군중속의 고독
비터 벗 스윗
흐림

 

전혜린은 이런 날씨에 장미를 한아름 사다가
독일의 우울한 회색하늘이 비친 짙은 강물에
하얀 잎을 흩뿌렸다지
내게도 노란 장미를

 

꽃잎을 따본 이는 안다
손가락 끝에서 전해져오는
쾌감과 자괴감의 오묘한 버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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