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 나누는 이야기
주우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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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 인생철학을 더한 <벤치에 앉아 나누는 이야기>


명상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마음이 심란할 때 명상음악 틀어놓고 요가로 몸에 열올린 후에 가만히 앉아 쉰다.
몸도 마음도 무거울 때 명상을 하면서 뱉어낸다고 해야하나
명상하면서 사실 좋은 생각만 하는 건 아니다.
ㅅㅂ ㅈㄴ ㅈㄹ ㅁㅊ 온갖 욕을 일단 다 하면서 명상을 하는 스타일인가보다.
명상이라고 꼭 좋은 생각 예쁜 생각하며 정화할 필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스타일은 그냥 욕 한 바탕 하고 풀어내는 명상이 맞다.

  
욕쟁이st인 나의 명상에 약간 도움을 준 <벤치에 앉아 나누는 이야기> 를 읽고 서평을 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 세상과 사람을 좀 겪어본 듯한 작가님이 쓰신 것 같아요. 어머니, 사랑, 가난, 부, 국가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며 생각을 하게끔 주제가 넓고 깊어요.

아주 솔직히 말하면 저에겐 10점 만점 중 4점 정도 되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좋은 주제를 많이 가졌지만 국가까지 나아가고 어머니에 대한 회상이 너무 옛(?)스럽다고 해야하나 ㅠㅠ
울 엄마 나이대(50대) 아닌 할머니를 떠올려야 공감이 될 만한 이야기였어요. 10-20대가 읽기보다는 
40-50대 분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짧게 표현하면
동네 어르신과 벤치에 앉아서 진짜 긴 이야기를 나눈 듯한 느낌.
맞아요~ 그렇군요~ 하며 느낌표를 느꼈다가
네...? 잉...? 하며 물음표도 안게 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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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흔들리는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는 법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우다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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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흔들리는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는 법> 솔직 후기

- 뒤숭숭하던 나의 감정, 타인의 시선에 대한 것들을 책을 읽었다고 홀가분해지진 않는다. 100점 짜리 해결책을 주진 않는다. 졸라 아파서 병원 갔는데 진통제 하나 처방해주는 약간의 허무함과 비슷함

- 일본인이 썼고 일본인을 24년간 상담한 상담사가 썼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서와 약간 맞지 않는 상황들도 약간 있다. 그건 문화의 차이 일 수 있으니 패스

- 최면술사마냥 이런 문장 저런 문장 제시를 많이 해주신다. 솔직히 자기 감정 다스리는 게 기본적으로 자기 암시, 최면, 혼잣말 등이기에 알려주는 문장들이 도움은 줄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두루뭉술한 문장같은 느낌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아름답게 어우러져라.’ 라는 문장을 이 책 읽고 몇 명이나 읊조릴 지 모르겠지만 저 말을 하고 상황을  곧바로 순하게 바꾸어 느끼는 사람도 조금 이해 안 가는...(ㅜㅜ)

- 나는 내공이 부족한 건지, 신뢰가 부족한 건지 저 말들 속으로 해도 크게 감정이나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 듯 했다.

- 가볍게 읽기는 좋지만 지침서가 될 정도로 소장가치는...

- 화나는, 눈치보는, 마음 앓이하는, 민망한 등 다양한 상황이 나와서 공감이 더 되기도 했다. 몰입이 되기도 한다. 나도 그런 적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에 대한 해결책들이 내가 기대했던 것 만큼 시원하지도 않은데 너무나도 쉽게 상황이 해결 되었다고 하니까 읽는 내내 연결성이 떨어져 집중이 잘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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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집짓기 - 꿈과 행복을 담은 인문학적 집짓기 프로젝트
이지성.차유람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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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꾼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지어 사는 꿈
그 공간을 구성하고 채우며 자신들의 집을 만들어나가는 그런 꿈 나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은 너무 싫고 (물론 돈도 없음) 경기권도 싫다. 엄마랑 맨날 얘기했던 게 꼭 구이 쪽에 집 지어 살자고. 돈도 돈대로 열심히 내 나름 모으고 있다. 비굴하거나 우울해지지 않는 선에게 구매를 자제하고 소비하며 돈을 모으는 게 일단은 전부다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이 책에서 말한 집짓기에 대한 막연한 꿈말고 구체적으로 이제 세워야 할 것 같다. 

 

 


‘아니,, 이 분들 얼굴 다시 볼 일 없나? 다음 보수공사 있으면 어쩌시려고,,’

하지만 그와 그녀가 유명인임을 떠나 딱 집 짓는 꿈을 가진, 건축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집짓기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경험과 솔직한 집짓기 후기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부부 참 용감하다. 짝짝짝!!

사실 그들이 사는 집의 사진이 책에 실려있는데 집의 인테리어나 가구 스타일이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는 아니다. 하지만 이 부부에게는 최적의 공간, 최적의 인테리어 이기에 내가 왈가왈부 할 건 없으니까

아이의 미래를 위해 건강한 집을 짓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던 부부의 집. 페이지를 넘기면 그 집이 완성되어가는 게 보여지는데 되게 뭉클하다. 원하는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속도 상했을 테고 억울한 일도 겪어 상처받았을텐데도 결국 이루어낸다. 

책을 읽으니 더 집을 짓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아 일단 돈..^^
돈...^^ 많이 모아야겠다....
부지런히 일하고 불필요한 곳에 돈 쓰지 않고 
꼭 돈 모아서 이렇게 집 짓고 살아야지
꼭 꼭 기필코 꼭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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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재테크를 부탁해 - 1년 후, 5년 후 점점 더 나아질
이지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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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해 잘 모르면 꼭 읽기

작가님 말대로 <수학의 정석>처럼 <재테크의 정석>같은 책이 바로 이 책!

재테크에 아주 조금 알 것도 같은데 몇 년째 제자리 걸음 이라면 읽기! 나아갈 수 있다.

좀처럼 소비욕구가 절제되지 않는 사람 꼭 읽기
돈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스스로 돈의 의미,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다.

돈에 대한 적당한 비움과 적당한 관리에 대해 말한다.
적당함은 진짜 어려운 거다.
그니까 돈은 어려운 거다.
그렇다고 돈을 아예 무시하고 놓아버리면 평생 돈때문에
괴롭고 외로울 수 있다.
돈도 무섭지만 내가 더 무섭다.
돈을!! 불필요한 소비욕을!!
쥐락펴락 자유자재 평온하게 하는 건 돈을 쥔 내가 할 거니까 내가 더 무서운 사람이징 히히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말해주심
그건 정말 운이다. 그 인간 인성이 개떡같아도 금수저라서
매일 일하고 아껴도 나는 제자리 의욕이 뚝뚝 떨어지지만
별 수 없다고 맞아 ㅠ ㅠ 별 수 없는 것이다.
부러울 수 있다.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져서 그만 써야할 것 같다.


이 책은 내 동생에게 그~대~로 빌려줄 생각이다.
네가 답답해하던 것을 채울 수 있는 정보가 분명 이 책 안에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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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조소담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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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담, <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서평

일단 꾸밈없이 담담한 문체가 읽기 편했다.
물론 조소담 작가의 일기, 산문이라 솔직하고 담백했고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었던 부분도 드러낸 건 너무 용감했고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남기고
나아갈 부분에 대해 현실적으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모습 또한 좋았다.

섹스에 관한 이야기는 느므느므 재미있었당 ㅋㅋㅋㅋ
나도 쓰고싶당(?) ㅋㅋㅋㅋ

이성적인 듯 하면서 엄청나게 감성적인 그녀에게 계속 감정이입
나도 그랬는데
나도 그런 생각 했는데
나도 지금 그런데

속으로만 생각했던 건데 이렇게 글로 적어서 표현하니까
단호하고 분명한 듯 했다.
글을 쓰면 쓸 수록 점점 솔직해지는 조소담 작가

작가님이 왜 사소하고 서툴렀던 순간을 기록하려는지 알겠다.

나를 기록하고 나의 주변을 기록하고
그 중심엔 꼭 내가 내가 내가 있어야해
내가 느낀대로만 쓰는 것이 유일하게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이 읽고 싶어졌고
준비하고 있을 다른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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