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지 않을 자유 - 행복한 비연애생활자를 위한 본격 싱글학
이진송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 <연애하지 않을 자유> 읽은 솔직한 후기

1. '계간홀로'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맺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게 있다. 바로 '계간홀로' , 더 재미있고 솔직한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다.


2. 모르는 단어, 수식어구, 예시자료가 많았다.
문장력 역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메모장에 적은 것들은
파울로 코엘료가 약을 판 것 만은 아니구나 (16p)
T.S. 엘리엇의 뺨을 치는 '황무지' (23p)
트루먼쇼
비포선라이즈
결혼과 육아의 뽐뿌에 시달리는 이들 (173p)
클리셰
퀴어

다른 것들 아는 단어들인데 뽐뿌, 클리셰, T.S. 엘리엇은 진짜 몰랐다.
기본적으로 책, 작가, 영화에 관한 기본적 지식은 좀 있어야 이해할 법한 문장도 있는 것 같다.
그에 관한 단어나 작가, 작품을 전혀 모르면 문장흐름이 끊어져서 조금 멍~ 할 것 같았고..

물론 모르면 우리들 수능영어 했을 때처럼 모르는 부분은 과감하게 패스하고 다음 문장과 그 전문장의 흐름으로 유추할 수는 있겠지만..

평소 책을 안읽는 여동생에게 내가 체크해놓은 7가지 단어,문장에 대해 아냐며 보여주니까 
트루먼쇼, 비포선라이즈 영화를 봐서 알고 퀴어라는 단어도 아는데 나머지 4개는 잘 모르겠다 하더라.

이것 외에 약간 이해가 안되는 페이지가 있었을 때 그냥 통채로 4-5장씩 넘겨버렸다. ㅋㅋㅋㅋ

모르는 게 죄는 아니지만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고 보인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3. 결국은 뻔한 연애상담 책들 사이에서 빛나는 흑진주같은 책

사실 연애에 관한 책들은 내용이 뻔하다.
질문도 뻔하고 과정도 뻔하고 결과도 뻔하다.
그래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연애를 하고 연애때문에 아파하기 때문에 엇비슷한 고민들이 늘 쏟아져나온다. 나역시 그랬고!

내가 가진 고민을 연애상담 책에서 해답지인냥 펄럭펄럭 찾아헤매던 나의 과거모습
이제 내 나이 28, 여전히 사랑이 어렵고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지만 더는 연애상담 도서를 혈안이 되어 찾지 않는다.

대신 나를 마주하게뜸 돕는 책을 찾는다.
자립적, 독립적인 책들이 내게 더 도움이 되더라. 결국 모든 고민은 내 안에 있고 내가 캐내야하고 내가 찾아야한다.
방법은 모르겠고 겁은 나고 눈치는 보인다면
더더욱 나를 세우고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읽어야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모태솔로인 자신을 탓하는 지인이 있다. 나중엔 자신을 탓하다 남까지 탓한다. 누구를 탓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걸 그녀 역시 알아야한다.

연애 안한다고 당신을 처량하게 보는가?
아님 스스로가 짠한가?
사랑받지 못하는 여인네의 고독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뿜어 흐르는가?

연애를 못한다고 못박지말고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자유로운 선택의 문제라고 봤으면 좋겠다. 혼자서도 잘 놀고 잘 먹자.
연애를 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고 때론 더 외로워하는 사람이 있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며 혼자 잘 지내왔던 그, 그녀라면 연애 후에도 때론 철저히 혼자가 되어야하는 때에 그 누구보다 현명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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