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굿모닝 에디션) - 오늘이 끝나기 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
존 릴런드 지음, 최인하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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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뉴욕타임스 기자 존 릴런드가
고령의 여섯 명의 노인을 오랜 시간 인터뷰하며 그들의 삶을 기록하며 쓴 논픽션이다.

노년의 상실이나 죽음을 이야기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책이 들려준 것은 의외로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노인들의 '긍정성 편향'이었다.

젊을 때는 일과 결혼 생활의 압박, 돈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그들은 긴 시간을 살아오며 대부분의 걱정은 결국 지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걱정을 하지 않아서 평온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걱정을 통과한 끝에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한 노인이 말한
'한 접시의 포도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하다.'
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행복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작은 기쁨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말 같았다.

🥕▫️▫️▫️▫️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젊을 때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시기에는
고민도 필요하고,
불안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걱정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치열하게 살되, 불안에 삶을 모두 맡기지는 말라고 이야기한다.

걱정이 삶을 준비하게는 할 수 있어도,
삶 자체를 대신 살아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읽는 내내 70대가 되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두 분은 평생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오셨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오랫동안 지켜온 가게를 갑작스럽게 정리하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삶의 중심이었던 일이 사라졌다. 허무함과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지 곁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도 아팠다.

부모님도 지금의 허전함을
너무 오래 붙잡고 계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생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만큼,
이제는 조급함보다 평안이 더 많은 날들을 보내셨으면 한다.
남은 삶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그동안 애써 살아온 자신을 다정하게 돌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
노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미래를 걱정하는 법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조금 배웠다. 행복은 언젠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는 태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
오늘 내게도 한 접시의 포도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게 한다

북모먼트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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