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꽃에브 파트노드 지음책과 콩나무몸이 아픈 소녀 테아 대신 세상을 살아가는 자동인형.테아는 자동인형의 존재를 모른다.자동인형은 테아를 대신해 계절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하여 그 모든 경험을 아름다운 '유리꽃'으로 다듬어잠든 테아에게 전송한다.그리고 늘 스스로에게 되뇐다."나는 테아다. 하지만 나는 테아가 아니다"그러던 어느 날 테아가 깨어나고,예상과 달리 기억을 더 이상 보내지 말라고 한다."신나는 가짜 기억보다 텅 빈 하루라도 내가 직접 살아가고 싶어."이 한마디는 자동인형도 바꿔 놓았다.누군가를 대신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나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이야기는 테아가 아닌자동인형의 시점으로 전개되는데덕분에 " 대신 살아주는 존재도 하나의 '나'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단순히 아픈 아이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누군가를 대신 사는 삶이 아니라,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존재의 의미가 아닐까?채도를 낮춘 절제된 색감과 , 곳곳에 반복되는 꽃, 프레임은현실과 꿈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몽환적 분위기가 느껴졌다.화려하진 않지만 책장을 넘길 때 마다잔잔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그림책이었다.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