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콩알만하여 보는 호러나 스릴러물은 즐기지 못하는데 반해 글로는 흥미롭게 읽곤 해요.
특히 좀비물은 영상으로는 절대 보지 못하지만 소설로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BL에서 제대로 된 좀비 소재의 글은 상당히 드물지요.
작가님이 스올시티 본편을 소장본으로 출간하셨을 당시는 더욱 그러했구요.
죽은 자들이 날뛰는 세계에 살아 있는 이들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무척 생생해서 잠도 못자고 읽어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외전의 앞 두 편은 역시 소장본으로 읽었지만 뒤의 책들은 이북으로 처음 대해서
흥분하며 읽었네요. 여기까지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세상은 좀비의 세계지만 나름 둘의 세계는 평온한 느낌이어서요.
이야기 흐름상 외전이 계속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랬다가는 질질 끄는 미드마냥 막판엔
파국이 오는 흐름을 탈까봐 겁나기도 하구요.
좋은 작품을 써주신 램보프님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나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