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우리나라 전래 동화 중 하나인 우렁 각시를 떠오르게 하는 동양 설화물입니다. 전작인 페르세포네는 거짓말을 했다를 재밌게 읽어서 기억하고 있는 작가님이기에 선택했는데 호로록 읽기 편안한 글이었어요. 부모님을 여의고 오빠도 사라진 집에서 살기 위해 남장을 하고 농사를 짓던 여주가 새에게 쪼이는 우렁이를 구해주는데요 그 정체가 알고 보면 무려 용왕의 아드님이신거죠. 엄청난 미남에 장신이지만 취향은 아기자기한 집안 일인... 둘의 로맨스가 귀여워서 후루룩 읽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