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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검은 군주의 꽃 (총3권/완결)
서진효 / 페리윙클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아비의 손에 끌려 길거리에서 은화 10개에 팔릴 뻔한 어린 루이스를 거둔 것은 이 나라의 왕자 카힐이었습니다. 그 후 왕자의 호위 기사로 자란 루이스에게 가슴 아픈 일이 계속 됩니다.
기사로서 곁에서 그를 지키고 싶어서 노력했던 루이스.
그녀의 노력은 어쩌다 보낸 하룻밤으로 인해 카힐의 정부로 소문나고 처참해져버리죠.
왕권 강화를 꿈꾸는 카힐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루이스를 후궁 삼아 별궁에 가두고 꼼짝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공신 가문의 왕비를 맞이하여 스스로의 목적을 위한 정치적인 행보에만 신경쓸 뿐이죠.
진심으로 남주를 사랑하고 위하며 그를 이해하기에 왕의 처사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누가 되지 않게 몸을 낮추는 루이스. 보고 있자면 속 터질 것 같습니다.
그러다 왕비에 의해 루이스가 죽을 뻔하게 되면서 카힐 그제서야 그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됩니다.
요즘 대세인 걸 크러시나 사이다와는 정반대 인물과 상황이어서 호감을 얻기 힘든 여주 스타일 일 것 같아요. 남주도 그녀를 아끼긴 하지만 자신의 야심이 가장 우선인 인물이라 서슴없이 루이스에게 상처 주는 말과 상황을 만들어 내는 비호감이었구요.
재탕하기 좋은 글은 아니었지만 작가님의 필력 탓인지 재미는 있더라구요. 차기작은 좀 더 시원스러운 상황의 이야기를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