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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지선 지음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때마침이란 단어가 인상적이라 국어사전에서 찾아봤어요. 제때에 알맞게...
때마침이 의미하는게 뭘까 생각하며 그림책을 봅니다
지구가 보이고, 지구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즐기고 있어요
그림책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작은 별들이 합쳐진 커다란 별이 나옵니다
100억 년 전에 수많은 별들이 태어났어요
그 별들은 아주 오랫동안 찬란한 일생을 보내다가
생을 마치는 때가 찾아온다고 해요 그 여정은 누구나에게 찾아오는 여정이죠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엔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림을 보니 땅속에 정말 많은 곤충 친구들이 있어요
무심코 지나치던 곳에서 빛을 내지 못하는 친구를 만나게 돼요
그 친구와 함께 하기 시작하면서 그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는데 이별을 하게 돼요
태어나고 사라지는 것은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여정이야
그림과 글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보게 돼요
곁에 있던 친구를 떠나보낸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슬플까요
마음이 편치 않지만 따뜻한 눈길로 배웅해 주면 된다고 작가님은 말해요
태어나서 죽는건 자연스러운 여정이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살아있는 동안 주변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 존재들의 소중함을 알아주는 것도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함께 보았는데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림을 보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이 반짝인다는 것은 확실하게 이해한 것 같아요
엄마는 보지 못했던 작은 곤충들을 하나하나 찾고, 공원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이는 많은 것들이 있어 살아가는 시간이 아름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깊은 여운이 남는 때마침입니다
대교북스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