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피아는 도서출판 모모의 유아아동 도서브랜드에요.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는
프랑스어와 미술을 공부한 경아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유아그림책이지만
같이 읽는 엄마아빠도 양육태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매일바쁜 아빠는
심심해하는 아이가 놀아달라고 해도 놀아주지 않아요.
그러면서 쉬는날에는 피곤하다고 꼼짝하지 않죠.
그런 아빠가 바빠도 잊지 않고 하는 일은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의자는 소중하게 닦아줘요.
어느날,
집에 있는 모든 의자를 가지고 기차놀이하던 아이를 보고 아빠가 시끄럽다면서
아빠의 소중한 의자만 쏘옥 빼가요.
아이는 속상한 마음에 아빠의 소중한 의자에 낙서를 해요.
아빠가 누가 이랬냐는 질문에 놀란 아이는 내가 아니야라고 거짓말을 하죠.
어느날,
심심하던 아이가 장난감자동차를 타다가 그만 아빠의 소중한의자를 받고 말았어요.
아빠는 조심하라고 말했고 아이는 화가 났어요.
그런 후 아이가 숨어서 아빠 옷을 입은 곰인형에 안겨 잠든걸 발견해요.
아빠는 다음날 아이의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아이와 같이 기차놀이를 해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정작 소중한게 어떤건지 잊어버리고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날이 많아지더라구요.
아이에게 화를 냈다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아이들은 바로 앞에서 느낀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속상한 마음이 들게 되요.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는
노랗게 색칠된 아이는 두드러져보여 아이의 마음이 더 깊게 느껴지고,
배경으로 나오는 장난감들(배경)도
아이의 감정에 따라 슬픈표정과 기쁜표정이 그러져 있어
그림을 통해 아이를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는
아이에게도 양육하는 엄마아빠도
읽고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감성동화, 인성동화였어요.
수피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