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초등필독도서]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우스운 이야기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3~4학년군 -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우스운 이야기 ㅣ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정유소영 지음, 서현 그림, 이재승 감수 / 시공주니어 / 2015년 10월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우스운 이야기!!

알면 알 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전혀 엉뚱한 말로 전달되기도 하지요

특히 요즘처럼 다양한 신조어와 외계어로 올바른 우리말의 표기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하는 교육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의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시리즈는 학년별 수준을 고려하여

각 교과서를 분석하고 선별한 낱말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올바른 어휘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시리즈 랍니다.

그중 3.4학년군 에서는 여러가지 뜻을 가진 낱말인 다의어와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들인 동음이의어를 알아볼 수 있는데

초등 국어 교과서와 여러 전문 자료를 참고하여 3~4학년이 꼭 알아야 할 낱말 80여 개 를 뽑아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속에 담아 낱말의 다양한 뜻을 재미있게 배워보도록 하였답니다.

시골집에 놀러온 하연이에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서운이야기

총각을 잡아먹으려는 귀신이야기, 욕심에 눈이 먼 사내가 연못으로 사람을 꾀어내 등을 밀어 죽은 이야기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 이야기를 들은 겁쟁이 하연이는 무서워하기는 커녕 배꼽빠지게 웃기만 한답니다.

바로 같은 말을 다른 뜻으로 이해했기 때문이예요

"엄마 이거 제목이 잘못 적힌거 아니예요?"

책 제목을 보고 어떻게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끼치게 우스운 이야기가 있을 수 있냐며 이해를 하지 못했던 데이지양

하지만 바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 제목에 담긴 의미를 바로 눈치 채 버렸답니다

살(사람이나 동물의 몸을 이루는 말랑말랑한 피부)

살(나이를 세는 말)

살(창문, 빗, 바퀴, 부채 등의 뼈대)

멀다(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멀다(눈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다)

이처럼 잘못알아들으면 엉뚱한 뜻으로 전달되는 말들!!

이런 말들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가 '우스운 이야기로'바뀌게 된 것이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 데이지양은 말귀가 어두운 콩쥐 이야기가 젤 재미있었다고 해요

쪼그려 앉아있던 엄마가 다리에 쥐가나서 다리를 주무르며 "애고 다리에 쥐가...." 라고 말하자

콩쥐가 얼릉 빗자루를 가져와 어머니 다리를 내리 쳐 쥐를 쫓았지요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새엄마와 새 언니가 들어오자 콩쥐는 자꾸만 말을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사고를 저질러 구박을 받았지만

새엄마와 새언니의 골탕에도 꿋꿋하게 이겨낸 착한콩쥐는 멋진도령과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답니다

책 중간중간에는 헷깔리기 쉬운 여러가지 뜻을 가진 낱말들과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들을

알기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다양한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해두었답니다

책을 다 읽은 데이지양...

"엄마 이 책 정말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우스운 이야기예요!!!"

하며 한참을 재미있어 했더랍니다.

학년별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데이지양이 너무 궁금해해서 다른 시리즈 책들도 얼른 찾아서 봐야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