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말투부터 바꾸셔야겠습니다만 - 1분 안에 아이를 변화시키는 골든타임 대화법
우치다 겐지 지음, 오현숙 옮김 / 길벗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몇 번을 똑같은 얘길 해야하니?"

"너 정말 엄마 자꾸 화나게 할꺼야?"


초등고학년이 되며 사춘기에 들어선 딸아이와 친구같은 엄마가 되겠다며

나름 아이가 잘 알아듣게 이야기 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한 것 없이 똑같은 아이의 모습에

그만 평정심을 잃고 참고있던 화가 폭팔해 큰소리를 내며 상처주는 말을 쏟아내는 일이 잦아진 요즘

정말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을 다스려보려해도

아이와 마주하는 순간 또 버럭!!

'이 아이가 내 인내심의 끝을 보고 싶은건가?'

매일 매일 도돌이표같은 처절한 일상이 반복됩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훈육을 위한 소리였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언젠가부터 습관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아이앞에서는 모질게 화를 내고 소리를 쳐도

혼내고 뒤돌아 방으로 들어오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훔치기도 여러번..

이렇게 하다가는 아이와의 관계가 깨질것 같은 두려움에 걱정이 참 많았답니다


그러던 중, 읽어보게 된 <엄마 말투부터 바꾸셔야겠습니다만/길벗>


각종 육아서나 훌륭한 강연에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단지 그 사례들이 이상하게도 우리아이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동안 내 방법이 잘못되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답니다





내가 어른이니까 아이는 엄마 말을 무조건 따라줘야해 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훈육하다보니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아이가 답답하고 화가 났던 것이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가 왜 화를 내고있는지 알 수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것 뿐!

이렇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매번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어릴 때는 엄마 말을 너무 잘 듣는 착한 딸이였는데..사춘기가 되더니 애가 변했어' 라고 속상해 했지만

생각해보면 아이가 어릴 때에는 엄마의 말투는 애정이 뚝뚝 묻어나 달콤한 말들이 더 많았었더라구여..

유치원,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그래봤자 아직 아이인데..

이상하게 이젠 아이가 많이 컸다는 생각에 여유를 주지 않고 더 모질게만 대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다른 육아서와 달랐던 건 부모가 흔히 하고있는 말실수나 잘못된 말투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일상 대화 속에서 잘못된 부모의 말투를 짚어주며 '엄마 말 1분 솔루션'을 통해

부모의 말투가 변화하면 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를 보여주고

이에게 더욱 힘을 주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짧은 말들을 '엄마의 한마디'로 수록해

잔소리같은 긴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팁을 주고 있지요





잔소리를 시작하면 그동안 쌓아놨던 이야기를 다 꺼내 맨 처음 왜 화를 냈는지 조차 잊을 때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중요한 이야기일수록 아이를 이해시키려 구구절절 이야기하기 보다

아이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을 이용해 간결한 말투로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는

'1분 골든타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를 바꾸려면 엄마부터 변해야 한다!!

아이가 변한것 같아 걱정되는 부모님, 아이와의 대화에서 벽이 느껴지는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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