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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ㅣ 생각하는 숲 22
조원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평점 :
같은 소리, 다른 시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13/pimg_7266611131906233.jpg)
오랜만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어린이동화를 읽어보았어요
짧은 이야기 이지만 한장 한장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읽다보니
평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한번 쯤 경험해봤을 법한 내용이라 더욱 공감가고 조금은 부끄러워지기도 하더라구여
어느날 길가에서 "콰앙!" 하는 큰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를 듣자 사람들은 소리나는쪽으로 달려오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13/pimg_7266611131906235.jpg)
이야기 속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난 두번의 사고
어린아이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걱정과 근심이 가득하고 신속한 구조로 안심하며 돌아서지만
같은 상황에 로드길 당한 아기고양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돌아서며 각자 갈 길로 흩어져버립니다
글은 없지만 사람들의 표정만 보더라도 같은 상황에 처한 아이와 고양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더라구여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13/pimg_7266611131906236.jpg)
책을 읽는 내내 '어머!' ,'어떻게!' 하며 짧은 탄성을 쏟아내던 데이지양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13/pimg_7266611131906237.jpg)
엄마에게 구급차는 언제 오냐며 묻는 아이도 생명은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괜히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여
모두가 그냥 지나쳐버리는 순간에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어린아이의 시선처럼
작은 생명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