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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는 사람들 ㅣ 스토리콜렉터 107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5월
평점 :
재밌다! 재밌게 읽었다.
알라딘에 있는 책 소개 내용을 보면 뭔가 상당히 심오하게 사이비 종교와 그 본질에 대해서 파헤쳐가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같이 미드나 할리우드 적인 느낌이 가득한, 어찌보면 상당히 전형적인 소설이라고 할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더 취향이라 진짜 재밌게 읽었다. 작가가 필력이 좋다.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꺼운 책임에도 그냥 정신없이 앉은 자리에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주인공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적당하다는 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개연성도 적당,
사이비 종교에 대한 내용도 적당,
결말도 적당,
범인이 밝혀지게 되는 실마리도 적당,
범인의 정체도 적당,
반전도 적당,
감사의 말에 보면 책에 피드백을 준 사람들이나 정보를 준 사람들이 하나 가득 나오는데, 역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겸손한 사람이어야 완성도가 높아지나보다. 그리고 한 사람의 성공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는 명언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