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에 관하여 - 플루타르코스의 윤리론집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루타르코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0년 10월
평점 :
합본절판


수다쟁이들에 관한 이야기로 일화도 들어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예나 지금이나 수다쟁이들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 나도 수다쟁이중의 한사람이라 생각한다. 

남편의 말이 생각난다. 내년엔 나는 먹을것을 줄일때니 당신은 말을 줄이라고... 

특히 여자들이 수다를 좋아한다. 한참 수다를 떨고나면 때론 후회가 밀려올때도 많다. 

하지 않아도 될 얘기 하지 말아야 될 얘기들을 너무 많이 쏟아 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침묵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본문중에서 26페이지 

수다쟁이에게는 무엇보다도 말이 여러모로 포도주와 비슷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즐거움과 교제를 위해 생겨난 포도주이지만 희석하지 않은 채 과도하게 마시면 불쾌해지고 취하게 된다. 말도 인간과 인간을 가장 즐겁게 이어주는 수단이지만 생각 없이 잘못 사용하면 반인간적이요 반사회적인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즐겁게 해주려던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경탄받으려던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사랑받으려던 사람들에게 미움받게 된다. 같은 인간을 쫒아버리려고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벨트를 사용하는 자는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지 못하듯이, 같은 인간을 모욕하고 쫒아버리려고 말을 사용하는 자는 무사 여신들과 예술의 친구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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