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마음 - 뻔뻔하고 씩씩하고 관대한
김나무.마이클 월린 지음 / 좋은생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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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데까지는 깊은 고민과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른다. 특히 털이 복슬복슬한 작은 생명체를 데려올 땐 그 중압감이 배가 되는데 털뭉치의 세상은 주인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귀엽다는 이유로 무작정 데려오기엔 금전의 압박과 고려사항이 차고 넘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의 끈이 이어져 서로 다른 영역의 생명체가 하나로 만나 가족이란 인연으로 재탄생되면 함께일 때 뿜어 나오는 행복에너지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넘쳐나지 않을듯싶다.

"고양이의 마음"은 인간과 고양이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책인데 생생한 감정 표현과 역동적인 그림체 덕분에 부담 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그림에세이였다.

청이와 하기를 가족으로 들이기까지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인상깊은데 고양이 특유의 "하악" 하고 성질부리는 모습에 하악이라고 부르다 발음이 미숙했던 마이클의 말을 듣고 그때부터 하기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에피소드가 너무나도 귀여워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기는 따스한 햇볕이 잘 드는 창에서 배를 드러낸 편한 자세로 잠을 취하고 책을 읽고 있으면 새침하게 무릎 위로 올라와 골골송을 부르는 사랑둥이 고양이이고 또 다른 주인공 청이는 사료를 야무지게 먹고 마따따비 가지를 특히 좋아해 구내염 치료도 거뜬하게 받는 용감한 고양이이다.

따로 또 같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청이&하기네의 일상에 또 어떠한 웃음꽃들이 피어날지 앞으로의 일상이 기대되는 이 책은 집사, 그리고 앞으로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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