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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빠진 세계사 - 전염병, 위생, 화장실, 목욕탕에 담긴 세계사와 문화 이야기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3
이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평점 :
이번 책은 세계사 속에서 만나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들에서
지저분한 이야기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고
또 그 시대를 반영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한,
지저분하고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것들의
쓰임까지도 알게 되어지고,
당시 사회의 모습도 상상할 수 있답니다.
처음에 소개된 내용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페스트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요.
이때는 공중목욕탕의 쓰임이 지금과 달랐고,
매춘과 같은 일도 있어~ 신이 노하여 무서운 전염병으로 인간을 벌한다 생각하여
점점 공중목욕탕은 급감 추세였는데요..
그로 인해 사람들은 목욕을 하는일이 줄어들었다고 해요.
신기한건...
공중목욕탕이 일부에선 꽤 오래 존재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그 쓰임이 목욕뿐 아니라...
치료목욕사라고 해서 목욕을 도울 뿐 아니라, 상처를 치료해주기도 했다고 하네요.
유럽을 초토화 시켰던 페스트가 잠잠해지면
이번에는 영국 런던에서 콜레라가 번지기 시작하게 되고요...
그 이야기들은 아주 흥미롭게 풀어놓아,
지루함없이 쭉쭉 읽어내려가 지더라고요.
그 옛날의 과거 목욕탕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로운데요
그리스인의 목욕에 대한 언급은
수학자 겸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일화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그 일화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무 재밌고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고대 로마 제국의 대중목욕탕은
세신을 해주는 노예들도 있었다고 해요.
로마의 공중목욕탕에서는 때를 벗겨내고
게다가 목욕 문하가 번성했다고 해요.
참 아이러니 한 이야기는
성녀 바울라는 육체와 의복의 청결함은 영혼의 불결함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해요.
육체를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곧 자기 몸을 의식하는 것이라고요.
그래서 이 성자는 오랫동안 발을 씻지 않았고,
늙을 때까지도 자기 발을 씻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해요..
평생 목욕을 하지 않았지만
죽는 날까지 가난한 이웃과 병자를 돌보았던 성녀와
대중목욕탕을 밤낮없이 들락거려 몸은 깨끗했지만
타락한 생활을 했떤 성직자,
과연 누가 더 깨끗하고 지저분했던 걸까?
중세후기에는
위생 상태가 더욱 악회되었는데요...
글쎄...화상실을 사용하는 요강에 든 오물을
창밖으로 쏟아버렸다고 해요!!
고대인들은 이가 아프면
악마의 소행으로 생각해서 주술을 통해
악마를 퇴치하는 치료를 했다고 해요.
그중 이 냄새 대마왕을 뽑자면 영예의 대상은 단연 루이14세라고 하네요.
글쎄 시체썩는 냄새가 났다고 하네요.
청소년인문 책들을 읽히자고 작정하고 읽혀본적은 없었는데요~
읽히다보니..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청소년인문 책들을 꽤 읽히고 있었더라고요^^
중학생이 되니
아이의 생각주머니도 커지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만 하더라고요.
청소년논술 책으로도 좋은 청소년인문 시리즈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