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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정신
이승만 지음, 박기봉 엮음 / 비봉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독립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세운 우남이승만이 1904년 한성감옥에서 저술한 책이다. "독립정신"은 일생동안 그를 지배했던 정치사상의 기본골격을 담고있다. "독립정신"의 기본 주제는 조선왕국의 독립보존이었다. 아직은 나라가 망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그가 내린 처방은 조선왕국에 부국강병을 가져다 줄 문명개화였다. 이책에서 이승만은 열강들의 침략으로 어려움에 빠진 조선왕국을 폭풍우를 만난 배에 비유했다. 따라서 조선이라는 배가 가라앉지 않게 하려면 집권층인 선원들과 백성인 선객들이 정신을 바짝차리고 문명개화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것을 역설하였다.
이승만은 "독립정신"에서 백성이 깨이지 못하면 나라를 보전할 수 없다고하여, 문을 닫고 이전처럼(청국의 속국) 따로 살겠다고 한다면 開明한 나라들이 자주독립권리를 인정하고 내버려 두겠는가 하고 개명하지 못한 백성들을 질책하였다. 백성들이 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청국, 아라사, 일본이 마음대로 대한제국을 간섭하는 것을 보고 통탄하였으며, 백성이 끝내 개명을 반대한다면 나라가 사분오열되거나 남의 나라에 속국과 보호국이 되는 화를 면치못할것이다 하여, 문명부강한 나라에 문호를 개방하여 백성을 개명시키고 독립권리를 보전하고자 하였다.
이승만은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청국에 대하여 시종일관 멸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청나라의 속국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했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포.무도한 나라로 인식하여 반러감정을 표출하였다. 그 당시 근대화된 일본에 대하여는 대한제국이 본받아야 할 개혁의 모범국가로 여겼지만, 러일전쟁에 승기를 잡은 일본은 한일의정서를 위배하고, 악질적이고 난폭한 일본인들이 무저항의 조선백성들을 가장 난폭한 행동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고, 강열한 반일감정을 품게 되었으며, 미국을 자유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에 기초한 이상적 기독교국가로 보고 이 나라를 상등문명국이라고 찬양했다. 이승만의 反淸, 反露, 反日, 親美 사상은 한성감옥에서 확고히 형성되었다.
이승만은 "독립정신"에서 조선이 독립국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모든 개인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을 느껴야하며,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야한다고 했다. 동포들에게 서양세계에서 강하게 발달한 민족주의 원칙을 가르치고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이승만은 민족의 멸망을 예방하기 위하여 낡아빠진 군주제(왕정제)를 폐지하고 백성들에게 일정한 정치적 자유를 허용하는 입헌주의정부를 도입할 필요성을 간파하였다.
독립정신 실천 6대강령과 25개 실천세부사항 및 교육이념 등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이끌어준 건국이념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떤 체제하에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끔 해준다. "독립정신"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할 교과서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이승만은 천문, 지리, 역사, 한시에도 상당히 조예가 깊고, 20대의 나이에 옥중에서 이런 위대한 책을 집필하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남 이승만을 지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독립정신"읽기를 권장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