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나는 ‘강점’만으로 싸우기를 그만두었다.

💡마이너리티 디자인
💡사와다 도모히로
💡다다서재

#책계단책추천 #꼭보세요

‘수직’으로 보면 막혀 있지만,
‘수평’으로 보면 무한한 가능성

작가는 광고업계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대상이 무엇이든 최대한 많은 사람한테 전달하는 일을 했다. 최고인 날이나 최악의 날도 있었지만 20대부터 그 일에 최선을 다 해왔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 아들이 태어나고 모든 것이 달라져버린다.
아빠가 광고를 만들어 봤자 시각장애인 아이가 볼 수 가 없는 것은 얼마나 사기가 꺽이는 일일까?
아버지는 다른 방향으로 관점을 틀었다.
어쩌다 보니 수천명만 명을 향해 쏟아붓던 당신의 창조성이 아들이라는 단 한명을 위해 ‘사회 복지의 세계’로 옮겨갔다.
아버지의 재능은 이 곳에서 빛을 발했다.
오프타임 <보이지 않아, 그뿐> 이라는 카피는 실은 자신를 위한 카피라고 고백했다.
(이 카피와 사진의 주목감이 압도적이다)

📌눈이 오프(off) 인 채로도 타인과 다채롭게 소통하는 시각장애인의 일면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랐습니다. 아이를, 아이의 인생을 소리 높여 긍정하겠다는 강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았는지 모릅니다 - 96

이책을 읽고 나는 나의 미래 직업에 대해서도 많은 힌트를 얻었다.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책을 읽은 것이 참으로 행운이다.

(1) 광고업계에서 기른 능력을 광고업계 밖에서 활용하기
(2)대중이 아니라 한 사람(당신)을 위해 일하기
(3)쓰고 버리는 패스트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로
작가는 이 세가지를 전환했을 때, 마이너리티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한명의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아이와 공원에 가도 할 게 없다’ 이런 생각으로 시작하여 분노가 물음으로, 물음이 구체적인 가설로 : 내 강점과 약점을 조합해 스포츠를 만들 수 없을까? 로 발화하는 과정이 너무나 놀랍다.
수많은 연구 끝에 ‘버블 축구’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거 쓰면서 우는중…)
그 후 전국 각지에 있는 종합 놀이 시설 라운드원의 스포츠 레저 종목으로 버블 축구가 일제히 도입되었고, 불과 반년만에 최소 5만명 이상이 버블 축구를 즐겼다고 한다.
작가는 버블 축구로 그치지 않고 계속 해서 약자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해 고민했다.
버블 축구는 이기면 즐겁지만 져도 즐거운 법칙이 숨어있었다. 공유하고 싶고 웃을 수 있는 멋진 스포츠였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작가는 비누로 핸드볼을 즐기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이 세상에 운동 약자를 없애 겠다는 생각으로 세계 유루스포츠 협회를 만들고 모두가 함께하고 싶은 스포츠를 여럿 만들었다.( 애벌레 럭비 꼭 해보고싶습니다!)

작가는 카피라이터 답게 소제목들을 끝내주게 잘 뽑는다.
이 책을 자꾸만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하고싶다.
나는 ‘무엇을 위한 일일까?
‘나는 누구를 위한 사람일까?’
‘아에게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안할 것은? 나에게 있어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런 고민을 이 책을 통해 해답이라고 할만한 것들을 얻은 것 같다.
작가의 한 문구가 나의 마음을 때렸다.
“ 주마등에 포함될 만한 일을 하고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아닐까?
-
이책은
디즈니 영화 < 소울 >
김초엽, 김원영 작가의 [사이보그가 되다] 와 함께 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린다.



📌자신의 은밀한
일그러짐을 견디면서,
그것을 돌파하여 살아야 한다.
구제를 받기도 하고,
받지 못하기도 하면서,
가만히 응시해보면,
그것이 인간 생활을
무한하게 채색했음이
드러나 보이리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dada_libro)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서평단#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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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디자인
사와다 도모히로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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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움직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이어지게 했는가, 행복하게 했는가. 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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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학 비즈니스의 힘
폴린 브라운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공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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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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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 - 주기율표에 얽힌 과학과 모험, 세계사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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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만큼 화학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 없었다. 재밌고 유익하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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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 50주년 기념 에디션
린다 노클린 지음, 이주은 옮김 / 아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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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나의 책장에는 위인전이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책등을 주르륵 훑어보다 문득 90%가 남자라는 점을 자각했다.
이상하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성은 그 수가 왜 적을까?
여성은 남성보다 못한 존재인가?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린다 노클린
👩‍🎨아트북스

대학 때 한 교수님이 재미있는 질문을 하셨다.
"인류를 대표하는 2사람을 화성에 보낸다면 누굴 보낸다면 누굴보낼텐가?"
그때 92년생 남학생이 이렇게 대답했다.
"남자는 반기문 un총장, 여잔 걸스데이 혜리요"
이유는 남자는 한국인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 선택한 것이고, 여자는 자기가 볼때 '세상에서 제일 이뻐서'란다.
나는 이것이 또래 남자들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장 노골적으로 잘 표현한 사례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를 갈고 결심했다.
"성공해야지!"

이책은 토론서로 매우 적합하다!
할말이 많아서 근질근질!
#독서모임 하시는 분들! 이책 추천!
#전기가오리 의 #왜위대한여성미술가는이제껏없었는가 와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같이 읽을 책으로는 #아트북스 #완전한이름 #황금가지 출판사의 #세상끝에서춤추다 를 추천한다.

이책은 미술사라는 학문 자체가 지닌 한계는 예술적 성취를 위한 전제조건이 개인, 즉 사적인 것보다는 제도,즉 공적인 것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예술의 다른 영역들을 탐색할 패러다임을 제공하여 더욱 넓은 시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점이 좋았다. 여성에게 기회를 박탈하고 또는 불이익을 주었던 사례(미술가 지망생이 여성인 경우 누드 모델 수업에 참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파트가 특히 인상 깊었다.

이책에선 소개한 [이름도 없고 친구도 없는]과 [작업실 모델의 첫날] 두작품(사진 2번3번)의 주제는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순진함,달콤하고 여성스러운 순진함이다. 주저하는 모델처럼 젊은 여성 화가의 매력적인 취약성, 여성은 언제나 섹스어필의 대상이다. 여성은 언제나 모델일 뿐이고 결코 예술가가 될 수 없다. 오로지 객체로만 존재할 수 있는 존재로 취급되었다.

여성이 예술적으로 탁월해지거나 성공하는 것은 당시의 현실에서는 제도적으로 막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남성이라면 오히려 제도를 발판으로 삼아 재능으로 불리건 천재로 불리건 상관없이 잠재성을 펼쳤을 것이다. 역사 전반에 걸쳐, 위대하지는 못하더라도 성공한 여성 미술가들이 아주 조금은 있다. ~일을 하는 동안 내적으로 자기 연민과 죄책감이라는 악마와 싸우는 동시에 외적으로는 조롱하 가르치려드는 괴물과 씨름하는 것은 더 힘겨울 것이다. 싸워야 하는 대상이 미술작품의 질적인 차원을 높이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는, 단순한 소모적인 투쟁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변명을 하거나 평범한 척하지 않고, 자신들의 역사와 현재 상황 속에서 현실과 대면해야 한다. 불이익을 받는다는 말은 핑계가 될 수 있지만,지적인 태도는 아니다. 오히려 여성이 강자의 영역에서 약자, 지배 이데올로기에서 외부인이라는 자신의 상황을 활용한다면 제도적이고 지적인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 ~명확한 사고야말로 진정한 위대함이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든 여자든, 도전에 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만큼 용감한 자가 미지의 세계를 향해 약진하게 될 것이다. -86~87

🚨본 서평은 #아트북스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artbooks.pub )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왜위대한여성미술가는없었는가 #whyhavetherebeennogreatwomen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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