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 50주년 기념 에디션
린다 노클린 지음, 이주은 옮김 / 아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내가 어릴 때 나의 책장에는 위인전이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책등을 주르륵 훑어보다 문득 90%가 남자라는 점을 자각했다.
이상하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성은 그 수가 왜 적을까?
여성은 남성보다 못한 존재인가?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린다 노클린
👩🎨아트북스
대학 때 한 교수님이 재미있는 질문을 하셨다.
"인류를 대표하는 2사람을 화성에 보낸다면 누굴 보낸다면 누굴보낼텐가?"
그때 92년생 남학생이 이렇게 대답했다.
"남자는 반기문 un총장, 여잔 걸스데이 혜리요"
이유는 남자는 한국인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 선택한 것이고, 여자는 자기가 볼때 '세상에서 제일 이뻐서'란다.
나는 이것이 또래 남자들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장 노골적으로 잘 표현한 사례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를 갈고 결심했다.
"성공해야지!"
이책은 토론서로 매우 적합하다!
할말이 많아서 근질근질!
#독서모임 하시는 분들! 이책 추천!
#전기가오리 의 #왜위대한여성미술가는이제껏없었는가 와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같이 읽을 책으로는 #아트북스 #완전한이름 #황금가지 출판사의 #세상끝에서춤추다 를 추천한다.
이책은 미술사라는 학문 자체가 지닌 한계는 예술적 성취를 위한 전제조건이 개인, 즉 사적인 것보다는 제도,즉 공적인 것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예술의 다른 영역들을 탐색할 패러다임을 제공하여 더욱 넓은 시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점이 좋았다. 여성에게 기회를 박탈하고 또는 불이익을 주었던 사례(미술가 지망생이 여성인 경우 누드 모델 수업에 참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파트가 특히 인상 깊었다.
이책에선 소개한 [이름도 없고 친구도 없는]과 [작업실 모델의 첫날] 두작품(사진 2번3번)의 주제는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순진함,달콤하고 여성스러운 순진함이다. 주저하는 모델처럼 젊은 여성 화가의 매력적인 취약성, 여성은 언제나 섹스어필의 대상이다. 여성은 언제나 모델일 뿐이고 결코 예술가가 될 수 없다. 오로지 객체로만 존재할 수 있는 존재로 취급되었다.
여성이 예술적으로 탁월해지거나 성공하는 것은 당시의 현실에서는 제도적으로 막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남성이라면 오히려 제도를 발판으로 삼아 재능으로 불리건 천재로 불리건 상관없이 잠재성을 펼쳤을 것이다. 역사 전반에 걸쳐, 위대하지는 못하더라도 성공한 여성 미술가들이 아주 조금은 있다. ~일을 하는 동안 내적으로 자기 연민과 죄책감이라는 악마와 싸우는 동시에 외적으로는 조롱하 가르치려드는 괴물과 씨름하는 것은 더 힘겨울 것이다. 싸워야 하는 대상이 미술작품의 질적인 차원을 높이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는, 단순한 소모적인 투쟁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변명을 하거나 평범한 척하지 않고, 자신들의 역사와 현재 상황 속에서 현실과 대면해야 한다. 불이익을 받는다는 말은 핑계가 될 수 있지만,지적인 태도는 아니다. 오히려 여성이 강자의 영역에서 약자, 지배 이데올로기에서 외부인이라는 자신의 상황을 활용한다면 제도적이고 지적인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 ~명확한 사고야말로 진정한 위대함이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든 여자든, 도전에 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만큼 용감한 자가 미지의 세계를 향해 약진하게 될 것이다. -86~87
🚨본 서평은 #아트북스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artbooks.pub )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왜위대한여성미술가는없었는가 #whyhavetherebeennogreatwomenart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