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정말 기묘한 생물이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식물은 거꾸로 선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패자의 생명사
🌴이나가키 히데히로
🦖더숲

#패자의생명사 는 《전략가, 잡초》《싸우는 식물》 로 많은 사랑받은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3부작중 마지막 책이다. 이책의 특징은 광대한 생명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지금의 지구환경과 그안에서 생존한 생물들의 진화한 모습을 통해 그들이 패자에서 어떻게 역사 속 ‘진정한 승자’가 되었는지를 독특한 시선으로 알려주고 있다.

지금 내가 힘들고 울고 웃고하는 것이 까마득한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덧없구나 라는 것을 또한번 느꼈다.

📌미생물은 산소때문에 사멸했다.
산소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구상의 생물이 멸종한 사건을 ‘산소 홀로코스트’라고 한다.
<산소를 끌어들인 괴물>
너무 무서운 세계다. 평화롭게 지내던 대부분의 미생물들은 산소로 가득찬 지구환경을 지구환경에 석응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산소로 가득 찬 지구상의 생물은 산소라는 맹독을 내뿜는 식물의 조상인 괴물과 그 산소를 이용하는 동물의 조상인 괴물로 양분 되었으며, 이들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 56~57

📌<산소가 만들어 낸 환경>
대기중에 방출된 산소는 지구 환경을 크게 변모시켰다. 산소가 지구로 쏟아지는 자외선을 만나면 오존이라는 물질로 변한다. 시오노박테리아가 배출한 산소는 결국 오존이 되고, 갈곳없는 오존들은 표류하다가 상공에 가득차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오존층으로, 이것이 지구 환경을 바꾸어 놓았다. 오존층은 생명의 진화에 뜻하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전부터 지구에는 대량의 자외선이 쏟아졌다. 피부의 강적이라고도 하는 이 자외선은 DNA를 파괴하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유해하다. 살균할 때 자외선 램프를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오존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작용을 한다. ~
결국 바닷속에 있던 시아노박테리아는 식물의 조상과 공생하여 식물이 되어 지상에 진출하게 된다. 스스로 배출한 산소 덕분에 새로운 거주 장소를 만든 것이다. 그렇게 시아노박테리아는 식물들의 낙원을 만들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구환경>
식물은 산소를 배출해서 지구 환경을 격변시킨 환경파괴자다. 그런데 이제 지구환경이 다시 변모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인간이 배출하는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그 원인이다. 인류는 무서운 기세로 석탄과 석유등의 화석 연료를 태워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방출한 프레온가스는 산소로 인해 만들어진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다. 인류는 지상에 펼쳐진 숲을 벌채함으로써 산소를 만들어 내는 식물을 감소시키고 있다. 생명의 역사 38억년에 이르러, 진화의 정점에 선 인류가 이산화탄소가 넘쳐흐르고 자외선이 쏟아지는 시아노박테리아 탄생 이전의 고대 지구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산소 때문에 핍박을 받은 고대 미생물들은 땅 속깊은 곳에서 다시 그들의 시대가 돌아왔다며 흐뭇해 할 것이다. -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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