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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보연이 전하는 아이 사랑의 기술
이보연 지음 / 아울북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아이"를 받자마자 한숨에 읽었네요.
이보연 선생님 상담실에 찾아온 미정이란 아이가 일년 넘는 시간을 통해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을 수필처럼 담담하게 쓴 책인데...
미정이와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이야기 속에서... 점점 마음을 열고 밝아지는
미정이에 제가 기뻐지고 눈물이 나고... 그러더군요.
읽다보니.. 변해야하고 고쳐져야하는 것은 미정이 같은 아이들이 아니라 나 같은
엄마, 아빠이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육아서가 넘쳐나는 요즘... 읽다보면 다 그 내용이 그 내용 같고...
읽을때는 끄덕끄덕... 동의하다가도... 막상 내 아이를 대할땐 그 내용은 까맣게 잊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더랍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해라... 이런 내용은 거의 없지만...
독자로 하여금 그저 미정이와 그 부모의 작은 변화를 느끼게 해서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책 한권이 오직 미정이 이야기로 가득 차 있고...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도 씌여있어서...
모든 아이가 미정이 같지 않고 하는 행동이 다르고 반응이 다른데...
너무 자세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몇명이라도 좀더 다양한 케이스의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좀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