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공부법 - 40대만의 암기법은 따로 있다
우스이 고스케 지음, 양금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내 나이 마흔이다.

그래서 마흔이 키워드인 책을 만나면 괜히 반갑다.

기시미 이치로는 《마흔에게》에서 간병이든 육아든 하지 못한 것에 주목하지 말고 '했던 일'이나 조금이라도 '마음이 통한 순간'에 주목하라고, 집안일에 치이고 힘든 나를 토닥여 주었고

이영미님은 《마녀체력》에서 운동은 마흔부터 시작이라고, 저질체력끝판왕인 내가 아파트 계단문을 열어볼 수 있게 용기를 주었고

팀 페리스는 《마흔이 되기 전에》에서 마흔이어도 절절히 와닿는 삶의 지혜를 선물했다.

그리고 우스이 고스케의 《마흔 공부법》은 자기 투자를 시작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배경으로.


40대는 너무 바쁘다

업무, 가사, 육아 등 여러 역할을 소화해야하는 40대는 해야 할 일이 많다.

게다가 나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위한 자기 투자인 '공부'도 해야하는 시기이다.

바쁘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은 40대, 과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시간을 밀도있게 사용하자

1. 나의 성향을 고려하여 공부 목표를 명확하게 세운다.

2. 목표달성 기간을 가능한 짧게 잡는다.

- 시간적 제약이 있으면 제한시간 내에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해져 목표를 향한 최단거리를 찾게 된다.

3. 1일 공부량을 정한다.

- 나의 책 읽는 속도를 기반으로 목표 권수를 채우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고

- 상황에 맞춰 요일별 공부량을 정한다.

- 단, 절대고정시간(수면 업무 가사 육아) 외에 쓸 수 있는 자유시간 범위 내에서 정한다.

4. 책을 읽을 때 제한시간을 정한다.

- '30분 동안 이 장을 다 읽는다'라는 식으로 시간 안에 달성할 목표를 명확히 의식하고 공부한다.

- 집중에 방해되는 스마트폰 스톱워치 보다는 모래시계를 활용한다.

5. '20분 집중법'을 이용하여 공부 시간을 촘촘하게 구분한다.

- 20분을 1단위로 해서 20분 내에 공부를 일단락 짓는다.

- 1시간 공부보다 20분 3세트로 세분화하여 공부하면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

- 1세트씩 달성해가면서 의욕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6. 공부와 공부이외의 과제를 번갈아한다.

- (예) 20분 공부 → 20분 가사 → 20분 공부 → 20분 가사

- 줄곧 같은 일만 하면 효율 떨어진다.

- 어떤 일이든지 일정한 리듬을 타면 진행하기 편해진다 .

7. 출근 전 시간을 활용한다.

- 집을 나서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자연스럽게 제한시간이 생긴다.

8. 오디오를 활용한다.

- 요리를 하거나 청소를 할 때도 '귀'는 자유롭다.

9. 자투리 시간 목록을 작성한다.

- 자투리 시간을 자세하게 나눈다.

(예) 출근시간 30분 →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걷는 시간 10분, 지하철 출근 20분

- 무엇을 할지 생각을 정리해놓아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게 된다.

10. 책을 읽을 때 결론을 먼저 확인 후 첫 줄로 진입한다.

11. 핵심문구를 확인한다.

- '중요한 것은', '결론을 말하자면', '다시 말해', '즉', '절대로', '~해야 한다' 같은 강한표현을 확인한다.

12. 중복해서 나오는 키워드를 잡아낸다.

- 정보의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는다.

13. 공부 범위를 제한한다.

- 어중간한 지식은 효융가치가 떨어진다.

- 공부 대상을 줄여 특정 교재를 몇 번이고 들여다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같은 교재 최소 3회 반복)

집중력 유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1. 공부하는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추방한다.

- 스마트폰이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인간의 집중력은 방해받는다.

- 스마트폰을 열어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향하는 신경을 끊어야 한다'라는 생각 탓에 오히려 더 의식한다.

2. 15분 미니낮잠도 전술이다

- 책상에 엎드리거나 의자에 기대어 잔다.

- 잠에서 깼을 때 바로 시선이 책으로 가도록 교재를 책상 위에 펼쳐놓는다.

- 펼쳐놓을 부분은 지금껏 공부하고 있던 곳으로 저항 없이 공부로 귀환하게 해준다.

3. 뇌를 즉시 공부모드로 전환할 마법의 구호를 정한다.

- "집중!"이라고 속삭이거나, 개인적인 공간이라면 큰소리로 외치며 책상에 펴쳐진 교재를 손가락으로 힘차게 가리킨다.

지식은 사용되었을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1.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다.

- 하나의 정보에 대해 등급별로 다른 수준의 글을 쓰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각자 과목을 정해 강의한다.

- 내가 알아야 남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한다.

- 그렇게 쌓은 지식은 실효성 있는 지식으로 기억에 정착한다.

- 발표를 듣고 다른 참가자가 의문점이나 부자연스러운 점을 지적하면, 채워야 할 지식의 구멍을 깨닫는다.

- 정보 자체 뿐만 아니라 성과로 이어지는 방법도 함께 모색한다. (화법, 시선 처리, 목소리 톤 등)

3. 시간별로 나눠 정리한다.

- 5분 설명, 3분 설명, 1분 설명으로 나눠 정리한다.

- 1시간 설명은 A, B를 이야기하고 2시간 설명은 A, B 뿐만 아니라 C도 이야기한다 식으로 요점을 잡는다.

4. 결론-개요-상세 구조로 정리한다.

- 결론을 미리 알고 있으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효하고도 효과적인 암기법과 일정량의 노력, 이것만 있으면 결과는 따라온다.

당신에게는 지금까지 혹독한 비지니스 환경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있다.

우스이 고스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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