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함께하는 세상 2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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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평화롭기 위해서 라는 제목만 보면 이 책이 막연히 평화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만 드는데 앞표지에 있는 글을 보면 평화를 사람처럼 표현하고 있어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평화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까요?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도 서글픈데 현재 우리의 상황은 가족도 해체되고 범죄율은 높아지고 너무나 가슴 아프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뉴스를 보기도 싫을 정도네요. 이런 현상황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내면서 우리에게 평화에 대해서 알려주려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이야기가 다 끝날 때까지 책을 덮을 수가 없었어요. 평화에게 미안하고 우리의 현상황에 화도 나고 답답해서요.

 

항상 사람들 곁에 있던 평화가 어느날 사라지고 평화를 수소문하던 평화참여연대(평참연)에서는 어느날 평화가 파출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요. 그곳에는 다투는 사람들 사이에서 힘없이 앉아서 귀를 틀어 막고 울고 있는 평화가있었어요. 평참연 대표의 도움으로 평화는 평화의 쉼터에서 요양을 하게 되네요.
이 곳에서 평참연 대표와 평참연 이사들, 국방장관과 경찰청장 등이 모여 평화를 지키지 위한 대책 회의를 내게 되고 조금은 엉뚱하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평화를 지키지 위한 움직임들이 퍼져나가게 되요.
남한의 평화와 북한의 평화를 모두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남북한이 평화를 일구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이어지네요.

 

책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 보고만 있어도 너무 행복하고 평화롭네요. 평화를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방법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가 바로 이 아이들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이 아이들이 어떻게 평화를 이루어내는지 잘 나와 있어요.

저는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이 답답했는데 책을 덮고 나서는 조금은 답답함이 가라앉았어요. 이 책처럼 우리도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거든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평화를 할아버지로 설정한 것이 신기했고 평화를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평화릐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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