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저씨, 엉망진창이잖아요! 밝은미래 그림책 32
리우쉬공 지음, 조윤진 옮김 / 밝은미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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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저씨, 엉망진창이잖아요! 라는 제목을 보고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이 책을 접하는 분들이 모두 같을 것 같아요.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촛불집회. . .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너무 익숙하고 충격적이었죠. 책 제목만 보고 너무 우울한 얘기가 앞섰네요.

대만 최고 권위 '금정상'을 수상한 리우쉬공의 생각은어떨까 제목만 보고 너무 궁금했어요.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글밥이 적어 단숨에 읽히긴 했지만 많은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네요.

대통령이 심심해서 장관의 사무실에 놀러갔을 때 펼쳐진 광경을 보고 "다 엉망진창이잖아"를 외치고 그로인해 장관은 사무실을 정리하죠.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고 장관은 장관 집에 가서 주방을 보고 부인에게, 부인은 아들 방을 보고 아들에게, 아들은 오두막의 떠돌이 남자에게 같은 말을 외쳐요. 결국은 떠돌이 남자가대통령에게 같은 말을 하면서 커다란 변화가 생기게되죠.

대통령의 한 마디로 인해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돌고돌아 대통령에게까지 이르게 되요. 대통령도 그 말을흘려 듣지 않고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고요.

이 책을 다 읽고 아이는 자기 방도 엉망진창이라며 방정리를 시작했고요. 저도 제주변을 조금씩 정리해나가고 있네요. 우리 가정부터 조금씩 변하는 거죠. 책에서처럼요.

동화책이긴 하지만 많은 어른들이 읽고 느끼고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도 읽고 느껴서 우리나라도 이 책처럼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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