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만점 수학 공부법 - 수업이 즐겁고 시험이 두렵지 않은
주단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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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집합 강연을 통해 여러번 만나본 주단쌤 강연은 학창시절 수포자였던 제게 수학에 대한 새로운 일깨움을 준 강의였어요. 큰아이도 저를 닮아서인지 이과보다는 문과 성향이라 수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했는데 강연 듣고 조금씩 적용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갑자기 일을 시작하게 되고 코로나로 주단쌤 강연을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주단쌤의 책 출간 소식은 저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로 다가왔네요. 중학생이 된 아들이 다시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거든요.

 

수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연산 공부에요. 아이가 숫자를 익히고 나면 바로 시작하는게 연산학습인데 워크북을 통해 시키거나 학습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저는 연산이 기본이 되고 학교에 들어가면 교과 수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사고력 수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사고력 수학도 학원을 보내거나 학습지를 하는 경우가 많네요. 이 책에서는 연산과 교과가 기본이 되야 사고력 수학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영재원이나 외고 입시를 대비해서 시작된 사고력 수학에 대한 관심이 지금은 수능 시험 킬러 문제로 인해 사고력 수학 붐이 사그라들지 않네요. 이런 경향은 비단 입시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싫어하거나 포기했던 수학을 내 자식만큼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거에요.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니까요.

이 책에서는 미취학과 초등 저학년, 초등 중학년,초등 고학년과 예비 중학생, 중학생과 예비 고등학생을 나눠서 수학 공부와 학원 선택, 선행 등을 설명하고 있어요. 엄마표와 학원을 병행해서 수학 학습을 해왔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부분이 조금씩 정리가 되네요.

 

수포자에 대한 부분은 저도 학창시절에 겪었던 일이기에 더 관심을 갖고 읽었네요. 저도 아이가 수학을 싫어하는게 제 탓만 같아서 수학 공부를 더 많이 시키는 편인데 그런 제 모습이 아이를 더 불편하고 힘들게 했을거라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수학 공부의 양과 성취도는 정비례 관계가 아닌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에게 수학 공부를 시켰네요.

수학은 기초부터 잘 다져야 학년이 올라갈수록 연계가 되서 학습할 수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초3 분수부터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아 지금까지도 그 영향을 받고 있네요. 수학 공부에 있어서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아서인지 한 단원 학습을 하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면 앞에서 배운 것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하네요.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수학 사전과 수학 도서, 온라인 서비스까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게 도움이 되겠네요. 하지만 항상 지금은 너무 늦은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서논술형의 비율이 많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국어가 되야 수학 문제도 이해하고 답안도 작성할 수가 있네요. 객관식이나 단답형에 익숙한 부모 세대는 서논술형을 지도하기가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서논술형 답안 작성에 관한 팁을 제공해주고 있네요. 아이에게 항상 강조하던 부분을 포함한 팁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서논술형 답안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엄마가 여러번 말하는 것보다는 수학 전문가 선생님이 정리해놓은 팁이니 아이가 더 신뢰할 수 있고요.

이 책에서는 수학 수행평가에 대한 부분과 노트 활용법, 진짜 수학 공부법,초중고 12년간 수학 로드맵에 대한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활용해보기 좋네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서 수학 공부 방향을 잡는 것도 제시되어 있어서 우선적으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공부 방법과 방향을 잡는다면 아이의 남은 학창 시절 수학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겠네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과 활용 자료들, 도서까지 모두 아이와 함께 활용하면 아이 수학공부에 대한 걱정은 조금씩 사라지겠네요.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 버리는 책이 아니라 아이의 학창시절 내내 곁에 두고 친구처럼 지내아 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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