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치원 간다 마음나누기 17
카트린 르블랑.다니 오베르 지음, 에브 타를레 그림, 정유나 옮김 / 아라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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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 출판사의 동화작가이자 심리학자가 쓴 유아 성장 그림책 시리즈 중 1권을 서평 도서로 만나 보았어요. 시리즈 중 '나도 다 컸어요'도 서평 도서로 만나보고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만나본 책은 '나도 유치원 간다'네요.

표지 그림에서 아빠 곰 무등을 타고 가방을 메고 있는 친구가 이 책의 주인공 같네요. 유치원 가면서 설레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기곰 얼굴에서 보이네요. 아기곰을 보니 처음 유치원 간다고 행복해하던 둘째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마틴과 여동생이 잠자리에 들 시간에 엄마와 이야기하고 있어요. 마틴은 책을 더 읽어달라고 조르고 엄마는 유치원에 가면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많이 읽어 주실 거라며 아이들에게 그만 자라고 하네요. 안나는 유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마틴은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은가봐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둘째는 유치원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마틴이 몰라서 그런다고 하네요. 둘째는 유치원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온 식구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는데 엄마가 마틴에게 내일 유치원에 가보자고 하네요. 하지만 마틴은 유치원 가는게 정말 싫은가봐요. 유치원에 절대 안 간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어린 안나는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네요. 안나는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지만 어려서 못 가고 마틴은 유치원 가는게 너무 싫고... 둘이 바뀌면 좋겠네요.

 

마틴은 유치원에 가기 싫은 마음을 자신의 곰 인형에 담아 엄마에게 말하지만 엄마는 곰 인형은 안나처럼 작아서 유치원에 못간다는 말에 자신도 그렇다고 속으로 생각하네요.

마틴의 엄마는 마틴에게 문제를 내고 마틴은 멋짓 답을 말해서 엄마한테 똑똑하고 다 컸다는 칭찬을 듣네요. 안나는 곁에서 오빠를 마냥 부러워하네요.

마틴은 엄마한테 유치원에 대한 질문을 자꾸 하고 엄마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네요. 마틴은 친구들도 함께 가서 놀 수 있고 유치원 가방도 마음에 들고 유치원이 걸어서 갈만큼 가깝다는 말도 듣지만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과연 마틴은 마음을 바꿔서 행복한 마음으로 유치원에 갈 수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는 마틴을 조금 답답해 했어요. 유치원은 선생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있어서 너무나 재미있는 곳인데 마틴은 왜 가기 싫어하고 걱정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지금도 긴급돌봄으로 유치원을 다니는 둘째는 주말이나 휴일에도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하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유치원은 재미있는 곳이라고 마틴한테 말해주는 둘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네요. 이 책 작가님의 다른 시리즈 책도 모두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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