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랜드의 열쇠 1
미토모 토가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미토모 토가와의 그리다 만 듯한 그림은 여전하다. <약속의 땅 레바단> <순백의 피오렌티나>등 이 작가의 작품이 국내에 꽤 많이 소개된 것으로 봐선, 만화가로서 성공했다고 해야할터인데, 어설픈 인물의 비례와 표정, 어설픈 중세배경의 묘사로 보아선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 현상. 그러나 이렇게 비판적인 내가 그나마 술술 읽고 있다는 걸 매력으로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여성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신관, 그리고 잔혹하지만 매력있는 반골올랜드이다. 천하의 패권을 움켜지기 위해 올랜드가 차지해야 한다는 '열쇠'란 과연 누구일까, 음모와 진심의 소용돌이에서 드라마가 펼쳐진다. 전개는 흥미롭지만, 그림체 때문에 극적긴장이 떨어진다는게 아쉽기만 하다. 목숨이 오가는 와중, 주인공들의 어벙한 표정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