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백과사전 - 친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그림책 밝은미래 그림책 38
메리 호프만 지음, 로스 애스퀴스 그림, 최정선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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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백과사전>>

메리 호프만 글/ 로스 애스퀴스 그림/ 최정선 옮김

밝은미래 | 2019425일 출간

220*300 mm / 40

친구백과 사전은 친구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처음 친구란 무엇일까? 하고

친구에 대해 마음속으로 정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관계와

다양한 생각의 전환을 통해 그동안 갖고 있던

친구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깨게 해준다.

특히 상상의 친구도 친구라고 얘기하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가끔 아들이 상상속의 친구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친구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어~

좀 걱정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이 작가처럼 아이를 이해하고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후회도 남는다.

또 친구와 잘 지낼 때 보다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을 때

혹은 친구를 잃었을 때처럼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동안 다소 난감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해줘야 할지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사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잘 못 지내거나 트러블이 있을 때가 제일 난감한데

이 책은 그런 상황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뭐랄까? 아이의 성장과정이려니 하고 오히려 아이들의 친구관계를

한층 더 너그러운 마음과 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듯 하다.

또 엄마들끼리 친했으면 하는 친구상을 정해놓고

그 친구랑 친해지게 하려고 억지로 만나는 시간을 만들기도 하고

왜 안 친해지냐고, 서로 챙기라고 억지로 친구관계를 만들어 주려고 했던 적도 있다.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가?

이제부터는 친구는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또 어떤 사람은 친구가 되기 힘든 사람이 있는 거라고

너 뿐만 아니라 엄마도 그렇다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친구의 장점을 찾게 될 거라고

그 친구도 너의 좋은 점을 알게 되고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는 거라고~

그렇게 재촉하지 않고 한 걸음 뒤에서

아이 스스로 해결해나가도록 기다려주어야 겠다.

친구가 몇 명이 적당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정답은 없어.

아예 없어도 괜찮아~

앞으로 너는 새로운 사람를 많이 만날거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될 거야~

라는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친구 백과사전은

'가족 백과사전' '감정 백과사전' '환경 백과사전' '사람 백과사전'에 이어

메리 호프만과 로스 애스퀴스가 5번째로 호흡을 맞춰 쓰고 그린 그림책이란다.

그림도 귀엽고 예쁠뿐더러 흔한 소재지만

화려하지 않게 담백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마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한 느낌이 들어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가족백과사전을 빌려 읽어보았다.

글쓴 이나 그림을 그린 사람이나 모두 친근감이 넘치는 그림책을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나머지 백과사전시리즈를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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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초등5학년 우리 딸의 서평: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친구와의 관계가 모두 담겨있다.

가족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었고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의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친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또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단짝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게 해주었다.

단짝 친구가 없다고 속상해 할지 말고

여럿이서 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이 계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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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도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 친구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이 책은 딸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딸 뿐아니라 아니 오히려

지혜로운 엄마를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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