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송곳니 뉴온 2
조성희 지음, 이로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자 조성희 작가님의 첫 도서 빨간송곳니

신춘문예 당선작포함 도서에요.

첫 느낌은 표지가 너무 예쁘다!

그런데 안에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미소짓게 만들기도 해요.

빨간 송곳니

우리 집에 놀러 와

미로 찾기

세개의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소제목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첫번째이야기. 빨간송곳니

12살 생일선물로 그토록 받고싶었던 드론을 받을 줄 알았는데

멋지게 날 수 있는 검은색망토를 선물 받은 연아.

이전까진 사람처럼 살았어도

이젠 송곳니가 길게 다 자란 흡혈귀라는 게 믿기지 않는 연아는

치과에 가서 송곳니를 빼지만,

다음날 다시 자라요.

 

남들과 다른 자신이 흡혈귀라는 사실이 넘 싫어서

송곳니까지 뽑는 아픔을 견뎠지만

내가 흡혈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걸 알아요

중요한건 내가 흡혈귀라는 사실이 아니라,

나연아 라는 세상에 하나뿐인 내 모습이었다.


남자친구가 되고싶다는 친구 재원이에게

용기내어 여자친구 할거라는 연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 마음을 열고 관계를 맺으려는

변화되는 삶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우리집에 놀러와

이로우작가님의 따스한 그림이 더해지니

조성희 작가님의 이야기에 상상력에 더해주는듯해요.

학교에서 특별한 사람을 초대하는 초대장을 만들라해서

외계인을 초대하는 초대장을 쓴 루리.

소소행성이 사라지던날 루리의 초대장을 보고

우리집에 놀러온 월.

영화속에 등장하는 외계인하면 이상하고 괴물같은 모습이라면

우리집에놀러와 속 외계인 월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외계인이 아닌

울퉁불퉁하면서도 말랑말랑 기분에따라

얼굴색이 수시로 변하는 월.

소소행성이 사라지던 날 나도 사라지는것 같았어.

그런데 네가 쓴 초대장을 보고 이상하게 힘이났어.


오랜시간 아프던 엄마가 곁을떠났을때 루리도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던 것처럼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자연스럽게 상처도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마당에 땅을 파고 거기에 살던 월은

이제누 루리네 또 다른 가족이 되어

마당 말고 루리방 아래 월의 방을 만들어줘요.

 

세번째이야기. 미로찾기

마음이 돌처럼 무거워짐을 느낄때

물건을 손에 쥐고 백을 세면

돌로 만들거나 원하는 벽을 만들수 있는 아이 우석이.

친구와의 관계속에서 벽을 만들고,

엄마 아빠의 관계속에서도 소통하지 못하고 수많은 벽을 세우게 되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했잖아.

나 좀 도와줘. 무섭단 말이야.

그동안에 단단한 돌에 갇힌 말들이 돌을 뚫고

마음깊은곳에서 폭풍이 이는 느낌이 든 우석이.

우석이의 외침이 정말 그동안 얼마나 혼자서 끙끙대고

힘들어 몸부림을 쳤을까싶어서 넘 안타깝고 안스럽기까지 하네요.

아무래도 내 기분이 돌 같은 날은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친구와 주변사람들에게 미리 말해줘야 할 것 같다.

'날 안아주세요'라고.


스스로 돌을 만들고, 벽을 세웠던 것처럼,

그 벽을 허물수 있는것도 스스로의 힘일거에요.

숫자를 거꾸로 세 가장 큰 벽으로 느껴졌던

엄마와 아빠 친구를 되찾은 우석이.

가끔 엄마와 아이의 관계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고,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

아이의 마음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기전에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네요.

매일매일 감정싸움이 생기곤 하는 딸랑구.

서운하거나 화가나면

말을 못하고 울거나 포스트잇에 쪽지를 보내는 딸랑구.

가끔은 아이의 마음을 몰라주고,

내 얘기만 하는게 아닐까?

아이랑 소통하며 잘 지내고 싶은데 잘 안되기도 하네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 따스히 보듬어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곁에 있어줌으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되길 기대해보네요.





ㅡ위의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