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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할 것인가 -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만 생각해보던 나에게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언제 해야 하는지, 즉 타이밍에 관한 책이다. 이 말을 들으면 아마 이런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타이밍이 책을 통해 익혀야 할 만큼 중요한가?' 나는 '그렇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기 전엔 언제 해야 하는가 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타이밍도 해야 할 목적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자신의 생체 리듬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리듬을 파악하고 최적의 시간대가 언제인지 찾는 것이다. 그 후 최적의 휴식시간이 언제인지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일을 할 때 일의 시작, 중간, 결말의 시간에 어떤 행동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또 집단으로 싱크로 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서점에 널린 자기 계발서들이 저자의 경험에 비롯된 교훈을 알려주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논문과 통계를 기반으로 타이밍에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그렇지만 딱딱하지 않다. 책 속의 논문 내용은 내 경험과 연관 지을 수 있고, 내가 이렇게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기보다 그러한 행동을 했을 때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덕분에  이 책은 소위 꼰대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중간중간 나온 멋진 비유들도 마음에 들었다.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지만 한편으론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중간 중간 번역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원문에는 이 표현이, 단어가 어떤 말로 쓰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현실적인 조언이 대부분이었으나 책의 저자가 미국인인 만큼 우리의 정서와 회사 문화에 맞지 않는 조언들도 있었다. 당연하고 이상적인 조언이지만 실제에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따를거라 생각한다. 
 비록 몇 가지 조언만 따르고있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구상하여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조언을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 이상 시간에 이끌리는 생활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편승하여 순조로운 항해를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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