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있는 서점 (루페)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루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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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야." 에이제이가 말했다. "그게………"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어밀리아의 손을 두 손으로 덥석 잡고, 연극 배우처럼 꾸며내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내려 애썼다. "결혼합시다." 그는 거의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난 섬에 처박혀 있고, 가난하고, 애도 딸렸고, 수익이 점점 줄어드는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거 잘 알아요. 당신 어머니가 나를 싫어하고, 작가 이벤트를 주최하는 일에는 영 젬병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이한 청혼이네." 어밀리아가 말했다. "당신의 장점부터 시작해야지, 에이제이."
"내가 말할 수 있는 거라곤...… 내가 말할 수 있는 거라곤, 우린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거예요, 맹세코, 나는 내가 읽는 책을당신도 같이 읽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밀리아가 그 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 아내가 되어주세요. 당신에게책과 대화와 나의 온 심장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에이미."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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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루페)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루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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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는 에이제이를 더 꽉 끌어안았다. 아기의 어깨 너머로, 엘모 인형이 바닥에 앉아 있고 인형의 붉고 덥수룩한 가슴에 옷핀으로 메모가 달려 있는 게 보였다. 에이제이는 마야를 내려놓고엘모를 집어들었다. 너무 칭얼거려 늘 경멸하던 캐릭터였는데.
"엘모!" 마야가 말했다.
"그래," 에이제이가 말했다. "엘모다." 그는 메모의 핀을 빼고인형을 아기에게 주었다.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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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거야 - 202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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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아,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산다는 게 어떤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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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모두의 예술가 1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에디트 카롱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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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는 때때로 긴 산책에 나섰어요. 그럴 때마다 따스한 황금빛 들판이나팔랑거리는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지요.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느낌,
충분히 빨리 그리지 못한다는 느낌에 사로잡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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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는 병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그리며 마음을 달랬어요.
일기장에 이렇게 쓰기도 했어요.
‘별이 나를 꿈꾸게 해. 밤하늘은 낮에 보는 하늘보다 더 살아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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