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쟁 - 정치는 과학을 어떻게 유린하는가
크리스 무니 지음, 심재관 옮김 / 한얼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 던져 버렸다...

오 마이갓... 책을 읽다 포기한 적이 얼마만이던가? 정말 안습입니다.

과학서적, 자주 읽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학생들에게 교과서에만 나오는 내용이 아닌, 과학계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려주고 싶어서 자주 읽으려 노력합니다.

과학전쟁... 제가 원했던 것들이 잔뜩 들어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예를 들면,
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당시 과학계에서 비판받을 수밖에 없었는가?
왜! 미국 천문학 협회는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 그렇게 끼워넣길 바랬는가?
라는 것들의 현대판이길...

물론, 책은 제가 원했던 분야들의 현대판이 맞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읽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제가 도저히 이 책을 반정도 읽다가 던져 버릴수 밖에 없었던 이유!
 


하나! 미국 과학계와 정치계의 이야기이다 보니 미국 정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는 도저히! 

 

예를 들어, 외국사람이 우리나라 책을 읽는데 자꾸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뭐 이런 얘기가 주구장창 나온다면, 그 사람들 읽는 책이 짜증나기 시작할 겁니다.(뭐, '세상의 중심이 미국이니까 그것도 모르는 네가 바보야~'라고 제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 의견을 그냥 무시하시옵소서..^-^;;)

둘! 이거.. 이거... 번역이..

이런적 있지 않습니까? 읽히긴 읽히는데 머릿속에서 이게 뭔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되서 되내이고 되내이고 하는 경우. 사용된 단어가 그닥 전문적이지도 않고, 그닥 어려운 말들로 도배된 것도 아닌데 제대로 이해가 안되는 경우. 이런 경우는 대부분 번역이 메끄럽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튼, 그리하여!


이 책은 패스~ 정말, 완전 비추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정계에 저처럼 무지하시지 않으신 분이라면, 그깟 번역 매끄럽지 못한거 다 넘어갈수 있지 않을까나요?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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