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월에 죽인 아이 푸르른 숲
리사 그래프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씨드북) 내가 2월에 죽인 아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미국 드라마에서 보는 장편 드라마를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트렌트라는 아이의 일상적인 생활과 평범한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본 듯한 내용들이랄까?

트렌트는 가족은 형과 남동생 그리고 엄마, 아빠랑 엄마는 이혼을 하신거 같고 아빠는 재혼을 하셔서 새엄마와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

평상시는 엄마와 살다가 주말이면 아빠와 만나는 것 같아요. 트렌트는 아빠와 만나는 것이 싫은 거 같아요. 재혼을 해서 그럴까요. 아빠의 집에서 하룻밤 자야하는데 집안 수리로 인해 더 이상 아빠 집에 가지 않고 있답니다. 아빠는 야유회 때 아이들 데리고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트렌트는 그것도 싫고 아빠의 대한 미움과 배신감이 있는 것일까요? 아빠에게 반항을 하고는 더 이상 아빠를 만나려 하지 않습니다. 형은 그런 트렌트를 달래 보려고 하지만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답니다. 엄마는 직장을 다니셔서 아이들에게 관심은 있으나 크게 신경을 못 쓰는 것 같고, 2월에 일어나 일 때문에 트렌트는 친구도 없답니다. 아니 친구 자체를 만들려 하지 않는 거 같기도 해요.

우연하게 만난 펠런 이라는 독특한 ​친구에게 끌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펠런은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친구가 없답니다. 옷도 조금 독특하게 입는 4차원적인 아이라고 할까요. 얼굴의 상처를 펠렌은 항상 거짓으로 이야기 해주며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싫어 합니다. 트렌트로 2월에 아이스하키를 하다가 친구의 가슴에 칼날이 부딪쳐 죽은 사건이 있답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심장이 약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렌트는 더욱 더 친구를 사귀는게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펠렌은 그런 트렌트와 뭔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활달한 펠렌은 영화를 좋아하는데 트렌트는 아빠에게 가기 싫어서 펠런네 집에서 펠런과 영화를 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다독여 주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 날 걸려 온 아빠의 전화에는 새엄마의 출산 소식, 여동생이 태어났다는 소식이었답니다. 아기를 보기 위해 형과 더그 트렌트는 아빠의 집에 가서 여동생을 보고 놀아주었는데 새엄마는 트렌트를 응원한다고 하는 대목에서 왠지 새엄마가 트렌트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트렌트가 여동생을 안으려 하자 새엄마는 소스라치게 놀라자 트렌트는 화를 냅니다. 그러자 아빠와 싸움이 되고 다시는 아빠의 집에 가지 않으려합니다. 그 와중에 자꾸 괴롭히는 제레마이어, 트렌트는 자꾸 시비거는 제레마이어를 때려 눕히자 제레마이어 아빠는 또 사람을 죽일 샘이냐고 하는 장면이 화가 솟구쳐 오르더라구요. 트렌트가 고의로 친구를 죽인 것도 아닌데 왠지 살인자라는 가면을 쓰고 있고 사람들은 트렌트를 보이지 않게 멀리 하려 하는 인상을 줍니다. 문제아가 아닌데 주위에서 문제아로 몰아가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문제아가 되어 가는 트렌트가 안타까우면서 선생님이 바른길로 데려갔으면 하는 부탁도 하고 싶어집니다.​ 펠렌을 놀리는 제레마이드를 때려주는 장면을 보고 펠렌이 트렌트를 멀리 하고 뒤늦게 펠렌의 부모가 트렌트와 놀리 말라고 한것을 트렌트가 알게 됩니다. 트렌트의 마음에는 펠렌이 이제 진정한 친구인 것일까요. 트렌트의 동생 더그는 애니라는 아이와 친하답니다. 애니는 트렌트가 사고로 죽게한 친구의 동생이랍니다. 어느 날 더그의 말에 트렌트가 움찔합니다. 그것은 트렌트를 하키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해서 형이 그런 나쁜일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애니에게 잘 해주는 것이라고 듣는데 트렌트는 마음이 먹먹 했을 거 같아요. 트렌트는 펠런가 다시 친해지고 싶어했어요. 펠런은 유일한 트렌트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니까요. 트렌트는 형의 도움으로 펠런과 무인도에 가서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동안 억누르고 있던 가슴 속 깊은 서러움, 두려움등을 모두 날려 버리는 세상에 내 뱉는 가슴 속 깊은 설움을 말이죠. 트렌트는 야구부에 다시 들어가보려하고 펠렌은 연극부에서 새로운 역에 도전해 보려하고 다시 아빠를 긍정적으로 이해하려 한답니다. 트렌트와 펠런 둘은 진정한 용기를 되찾은 거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던 펠런의 흉터 이야기를 너무 듣고 싶었어요. 마지막의 제목이 '펠런의 흉터이야기'라서 집중해서 읽었는데 7년전 6살때 이야기라며 끝이 나는데 펠렌이 드디어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시작하는 장면이 뭉클합니다. 다만 아시운 점이 그 흉터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씨드북 소설 뭔가 술술 넘어 간다고 해야할까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술술 넘어 간다고 하지요. 읽는는 내내 다음은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 집니다. 믿고 보는 씨드북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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