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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는 날은 우리 동네 잔칫날! ㅣ 한 장 한 장 우리문화 그림책
이규희 글, 최정인 그림 / 그린북 / 2016년 11월
평점 :
(그린북) 한장 한장 우리 문화 그림책 -김장하는 날은 우리 동네
잔칫날!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들, 그림 속 사람들의 풍족한 웃음부터 잔칫날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덩달아 멍멍이도 신나게 멍멍하네요. 별이는 시골로 이사를 왔나봐요. 이사를 하면 떡을 돌리지요. 저희도 작년에 이사올 때
떡을 돌리는데 필요없다고 안 받으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요즘은 세상이 하두 무서워서 솔직히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답니다. 저희도 거의
1년만에 옆집에 사시는 분들 중 할머니 한분만 보았어요. 밤나무 골에 김장하는 날이 다가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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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담글 때 필요한 양념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니 쉽게 알 수 있답니다. 얼마전에
저희도 두포기 김치를 아이들과 담았어요. 아이가 세명이라 한명은 마늘과 생강을 빻고 한명은 무채를 썰고 한명은 갓을 가위로 자르면서 김치 담그기
놀이를 했답니다. 저도 어릴적 엄마가 고추장, 된장, 김장 같은 것을 담글때 옆에서 같이 해보는 것을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인지 어떤 것이든
만들기가 있다면 아이들을 함께 참여 시킵니다. 지난번에 사과쨈 만들기도 함께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잘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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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김장하는 날은 정말 잔칫날 맞네요.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함께 준비하고 아이,
어른 할거 없이 함게 버무리는 모습이 너무도 신이납니다. 저도 백김치 담고 싶었는데 만드는 방법도 나오네요. 올 가을에 강원도에서 산 황태
고아서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각 지역마다 김치가 다르네요.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가장 많이 나는 것들로 김치를 담았어요. 그 중에 울릉도
오징어 김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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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보는데 왜이리 군침이 돌까요. 김치 볶음밥 너무 먹고
싶네요. 둘째도 김치 볶음밥 좋아하는데 참기를 넣고 볶아서 참깨 솔솔 뿌리고 조금 누릉지 생기게 볶으면 둘째랑 저랑 아주 맛나게 먹어요. 첫째와
셋째는 매운것을 잘 못먹어서 좋아하지는 않는 답니다. 둘째는 엄마와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좋아합니다. 역기 김장 김치엔 보쌈이 빠질 수
없겠죠. 김장하는 날 둘째는 김치로 고리를 쏴악 돌려 싸먹고 싶다고 해서 밤 9시에 끝났지만 미리 삶고 있던 고기를 썰어와서 고기와 싸서 한입
넣어주니 아주 맛나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 거리도 되고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도 들려주고 김장하는 날은 정말 행복한 날 같아요.
김장하는 방법, 팔도의 김치 종류 모두다 맛있어 보여요. 가자미식해는 꼭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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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