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필 무렵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4
박상재 글, 양세륜 그림 / 나한기획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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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기획) 해피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4 살구꽃 필 무렵

책을 읽고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엄마 슬퍼 그러더라구요. 실향민은 아니지만 왠지 북에 가족이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아이들은 잘 이해를 못하지만 뭐랄까 전쟁,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꼈을까요.

 살구꽃이 예쁘게 그려진 그림에 주름이 조글조글 할머니가 계세요. 할머니는 열아홉 살에 결혼을 했데요. 남편은 세살이나 많고 남부럽지 않게 알콩달콩 살았다지요. 봄이 되자 살구꽃이 필때 쯤 아기가 태어났어요. 이름이 상구레요.​

 

할머니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어요. 살구가 익을 때쯤 대포소리가 들리고 상국아빠는 전쟁에 참여해야만 했답니다. 할머니와 상구는 아빠를 기다리면 반드시 돌아와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났는데도 상구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할머니는 간절한 마음으로 상구아빠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어요. 그렇게 상구가 자라서 학교에 입학을 하고 거기서 아빠가 북한으로 갔다는 친구들의 놀림을 받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친구를 놀리는 건 여전하군요. 상구는 그 말이 상처가 되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답니다. 할머니는 상구마져 떠났지만 그 집을 떠날수가 없었답니다. 언젠가 상구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상구는 가끔 소식을 보내왔지만 그것도 뜸하게 보내기 시작했고 할머니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았어요. 상구 친구가 들려준 상구아버지의 소식에 할머니는 다시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산가족에서 상구아버지가 가족을 찾는다는 겁니다. 그 장면을 읽을 때 닭살이 돋으면서 뭉클했어요. 드디어 아버지와 상구 상구어머니가 모두 만나는 마지막 장면을 보니 왠지 너무 슬프더라구요. 가족도 많지 않은데 이렇게 떨어져서 살아야 하니요. 가족은 항상 붙어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책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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