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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진짜진짜 모르는 미운 일곱 살의 심리 - 초등학교 입학 준비, 6.7세 취학기 아이 속마음 읽기
박은진.박현정.최해훈 지음 / 푸른육아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푸른육아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는 육아서에다 6살이 되는 아이를 가진 엄마의 입장에서 그맘때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귀여운 표지처럼 책은 곳곳에 삽화가 가미되어 굉장히 쉽게 읽히고 이해도 쉽다. 연령에 따라 시리즈 형식으로 출판되고 있는 듯 한데,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아이들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나이는 먹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이란 것을 잊어버리기 쉬운 때인 것 같다.
그림은 조금 귀여워 보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감정들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란 생각도 든다. 그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해줘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아직은 어리지만 점점 성숙해가는 아이들 마음을 읽고 나니 마냥 어리지만도 않구나...싶어서 사실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제가 파트별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는데, 각 장의 마지막에 친절한 육아 솔루션도 등장한다. 책의 구성이 쉽게 전개되어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어도 되고, 맘잡고 읽으면 금방 읽을 수도 있겠다. 나는 맨 먼저 목차를 살펴보았다.
목차는 총 6파트로 크게 나눠져 주제가 정해지고 그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이 쭈욱 나온다. 책을 보다가 다시 목차를 쭈욱 살피고 다시 보고 했다. 목차도 귀엽고 산뜻하게 구성되었단 느낌에 보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은 미취학이지만 예비학생이라 학습에 대한 압박도 많은데 그 때 아이들이 어떤 마음인지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색깔 글씨처럼 곳곳에 아이 마음을 아이 입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서적인 부분, 사회성과 관련된 부분, 훈육, 성교육, 취학전 학습, 학교 생활에 대한 불안한 마음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들을 정말 친절하게 해결해주는 따뜻하면서도 꼭 필요한 육아 안내서란 생각이 든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진짜' 중요한 것을 많이 다룬 느낌이 들었다. 두고 두고 읽으면서 내가 미처 몰랐던 건 아닌지, 이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할 때 귀중한 조언자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 무엇보다 아이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6,7세 취학전 아이들을 둔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