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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떼기 권정생 문학 그림책 2
권정생 지음, 김환영 그림 / 창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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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에는 늠름해보는 검은 수탉이 있고 뒷표지에는 다소 낯선 하얀 옷을 입고 부리가 어색한 검은 병아리가 있다.

빼떼기란 크고 강한 제목과 검은 수탉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평소 새로운 책을 만났을 때 나름 즐거운 과정이라 여기며 해보는  '책 내용 유추하기'를 해본다. 빼빼한 무엇인가? 부족하거나 나약한 무엇이 나오나? 만약 그렇다면 선생님은 약한 것으로 끝내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거기까지 추론해보고 책을 펼치니 김환영선생님 그림이 진짜 감동을 배가시킨다. 


순진이네 아버지가 장에서 암탉 한마리를 사오면서 처음으로 가축이란 것을 키우게 된다. 누나 순금이까지 식구가 모두 모여 집을 만드는 그림 속에 새식구에 대한 기대감과 행복이 전해진다. 딸아이도 요즘 집에서 동물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는데 처음 우리집에 와서 집을 꾸며줬을 때 한껏 상기된 아이의 표정이 동시에 떠오르기도 해 웃음이 났다. 

순진이 차지가 된 암탉은 검은색이라 깜둥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아버지는 하나라 외로워보인다고 암탉과 수탉을 한마리씩 더 사오신다. 노란암탉은 턱주배기로 불린다. 그것은 누나차지가 되고 깜둥이와 묘한 경쟁을 하게 된다.


깜둥이가 먼저 알을 낳고 엄마닮아 새끼들도 모두 까맣다. 15마리 모두 비슷비슷하다. 엄마닭따라 아궁이앞을 지나다 따뜻하니 거기로 모여든다. 그러다 그만 새끼하나가 아궁이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얼른 끄집어냈지만 털은 다 타버리고 부리는 뭉뚱그려지는 고통을 겪게된다. 어머니와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 작은 생명이 죽지 않고 이겨낸다. 정말 대단한 일이지 않나?

 


어머니는 자식처럼 저렇게 새끼를 보살펴주셨다. 감동적이다. 저 표정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슬프게도 어미닭은 품으로 파고들며 찾는 새끼를 철저하게 외면한다. 변해버린 외모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찌 자기 새끼를 못 알아본단말인가. 여기서 선생님은 무엇을 말하고 싶으셨을까. 어미닭은 진짜 몰랐을까? 작은 생명에게 닥친 위기치곤 연달아 너무 가혹하다. 대신 순진이 어머니를 어미로 알고 졸졸 따라다닌다. 지 애미에게 버림받은 덕(?)에 순진이 가족에게 더 큰 사랑을 받게된다. 


그런데 한달 뒤 그 모습이 엉거주춤 서서 빼딱빼딱 걸으니 이름이 '빼떼기'가 된 것이다. 의문이 풀린다. 역시 당연히 나약할 주인공이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신 선생님의 의지를 또 한번 느끼게 된다. 어찌 살까했던 녀석이 어미에게 버림받고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하지만 빼떼기는 가족은 물론 이웃까지도 절대 팔거나 잡아먹으면 안되는 소중한 존재가 된다. 아마 사람들은 빼떼기를 통해 희망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희망이 사라지지 않기를 모두가 바라며 지켜주는 모습이 하나로 연결된다. 

그러나 희망은 우리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외부에 의해 사라지나보다. 1950년 6월에 전쟁이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은 피난길에 오른다. 이웃의 닭들은 나가 팔리고 있는 상황에 순진이네 가족은 빼떼기를 어찌할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가족은 두고 가는 것보다는 팔아버리는 것보다는 가축의 본연이 잡아먹기 위한 것이니 잡아먹기로 한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슬프다.(책을 읽어볼 독자들을 위해 사진은 생략) 

당시 이런 일보다 더 참혹한 일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선생님은 순진이네 집에서 일어난 일여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면서 우리에게 당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연민과 사랑, 희망과 그것을 지키고자했던 하나된 마음 그리고 전쟁이라는 현실... 몽실언니에서도 몽실이를 통해 보여졌던 그 끈질긴 생명력을 빼떼기를 통해 또 말하고 계시는구나.. 

김환영선생님은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다른 그림이었다면 지금 이 느낌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아니 이 그림이어서 가능했을 것 같다. 감정이 고스란히 머릿속에 각인되는 강한 붓선이 꼭 맞아 떨어졌으니 말이다. 선생님의 원화 전시가 진행중이라 들었다. 마음이 두근두근하다. 

17일은 권정생 선생님 10주기였다. 생명을 억압하는 모든 것을 고발하겠다는 선생님의 뜻에 따라 많은 이들이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만나고 더 강해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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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박물관 -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택한 생생한 공룡의 세계
최푸름 지음, 라울 마르틴 외 그림 / 초록아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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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꽤나 자주 만나게 되는 친숙한 존재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그림책 등을 통해 은연중에 많이 접하게 된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관심갖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역시 책이 제격이다 싶어 공룡박물관 책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반응이 별로 없었지만 며칠뒤엔 혼자서 처음부터 하나씩 살펴보기까지 하는 걸로 봐서 관심밖인 분야도 이런 식으로 접근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의 눈으로도 어렵지 않게 전개되어 수많은 공룡들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작은 백과사전같은 느낌의 책이다.

 

 

 

 

 생생한 공룡의 세계가 펼쳐져있다. 시대별로 분류되어 공룡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했고, 많은 수의 공룡들을 하나 하나 특징점들을 볼 수 있도록 크게 그려져 있다. 공룡은 어떤 동물인지, 무엇을 먹고, 어떻게 걷고, 사냥은 어떻게 하는지 등 공룡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이 잘 정리되어 이해를 돕고 있다. 공룡에 관심 많은 어린 아이들에게 참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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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일레인 마즐리시, 아델 페이버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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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키울 때는 전혀 관심없던 형제관계에 대해 둘째가 태어나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혼자서만 독차지했던 사랑을 갑자기 등장한 어린 동생과 나눠야하는 첫째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두 받아주는 게 힘들다는 것 경험해 본 부모라면 모두 알 것이다.
이 책은 몸도 마음도 힘든 부모에게 불안정한 첫째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면서 어떻게 이 시기를 잘 보내야할지 고민하던 내게 힘이 되었다. 육아에도 도움되는 다양한 팁이 꼼꼼하게 안내되어 있어 육아서로도 추천해주고 싶다.

 

이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내가 그 당사자라 생각해보니 큼찍하다. 

아이들에게 쉽게 할 수 있는 실수들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특히 칭찬도 비교하는 식으로 하면 독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붉은 글씨는 더 꼼꼼하게 보게된다.
공감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공감해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자꾸 해봐야 느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싶다. 육아에서도 그렇고 형제자매 키우기도 그렇고 공감하기는 최고의 육아팁이란 생각이 든다.


 

책 곳곳에 상황별로 올바른 대처법을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나 바람직하지 않은 왼쪽 그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평상시 내모습과 흡사해 마음이 뜨끔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부모코칭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도 쉽고 이해도 편한 점이 맘에 든다.
 
형제자매 문제로 힘들어하는 경우엔 특히나 좋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필요한 육아팁들이 많으니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막 시작된 아이 둘 육아에 꽤 적절하게 만난 육아서라 난 그저 고맙고 반갑다. 앞으로 많이 들춰보며 도움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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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국제중 보낸 하루 나이 독서
이상화 지음 / 푸른육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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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요즘,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는 걸로 안다. 아이를 키울 때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에 의지에 답답한 마음을 풀어나간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한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책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에 만난 책은 하루나이 독서법으로 사교육없이 아들을 청심국제중학교에 보낸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물론 아들이겠지만 어쩌면 그 아이를 만든 아버지와 어머니를 제대로 보는 것도 중요하겠다 싶다. 나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이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실천하고 싶어지니 말이다.

 

아래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감이 올 것이다. 모두 다 재혁아빠가 경험한 과정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라 쉽게 읽히고 많은 부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아픈 엄마를 대신해 육아를 책임진 아빠의 부성이 책 안 곳곳에서 느껴진다. 모성이상으로 위대한 느낌도 받았다. 돈이 없어 집을 줄여가면서 버린 책들도 가져다가 읽힌 그 정성, 자식에 대한 사랑과 흔들리지 않은 육아관이 재혁이를 지금에 이르게 하지 않았나싶다. 하루 나이 독서는 아이의 나이에 맞게 한 살이면 한 권, 두 살이면 두 권 이런식으로 매일 읽어주는 독서법을 말한다. 이것이 미국 상위 3%의 독서법이라고 한다. 재혁 아빠는 오직 책을 통해 아이를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케 키웠다. 아이가 책에 빠져들 때는 성대 결절이 올 정도로 책을 읽어줬다고 한다. 나중에 세어보니 200권이 넘었다고 한다. 진짜 존경스럽다. 이런 부모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재혁이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유치원에만 들어가도 사교육 시장이 유혹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하나라도 시키지 않으면 우리애만 뒤쳐지는 게 아닐까 부모의 조바심은 날로 커져간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재혁아빠는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워서 엄두를 못 낸 것도 있다 할 수 있겠지만 자식에 대한, 교육에 대한 뚜렷한 신념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부모의 그 믿음이다. 내 자식을 교육시키는 일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남이 하기엔 더 어렵다. 그런데 자꾸 남에게 맡기려고 한다. 부모만큼 할 수 있는 남은 거의 없다. 그것을 보여준 것이 바로 재혁이 부모님이다.

 

책과 친해지게 하기 위해 재혁이아빠는 회사에 미리 가져가서 보기도 하고, 먼저 읽어보면서 바로 주지 않아 아이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방법도 활용했다. 아이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책 읽는 부모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남모를 노력도 많이 했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 거저되는 거면 누구든 할 것이다. 또한 책만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경험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기도 했다. 물론 경험과 책을 연계해서 극도의 효과도 거두었다. 사교육이란 걸 받아본 적 없이 오직 혼자만의 공부와 준비로, 어릴적 잡아놓은 독서력이 바탕이 된 깊이 있는 이해력과 공부 습관으로 재혁이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한다는 국제중학교에 당당히 입학했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불어, 일어까지 독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교육시켜야겠다는 방향감을 갖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바야흐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대다수 부모도 이젠 안다. 하지만 어떻게, 어떤 식으로 아이에게 평생 친구같은 독서 습관을 길러줄까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재혁이 아빠는 어려운 형편에, 엄마가 아픈 상황에서도 해냈다. 그래서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닐까.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읽은 하루나이 독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가진 집에서도 한번쯤은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6세를 키우고 있는 내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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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진짜진짜 모르는 미운 일곱 살의 심리 - 초등학교 입학 준비, 6.7세 취학기 아이 속마음 읽기
박은진.박현정.최해훈 지음 / 푸른육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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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육아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는 육아서에다 6살이 되는 아이를 가진 엄마의 입장에서 그맘때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귀여운 표지처럼 책은 곳곳에 삽화가 가미되어 굉장히 쉽게 읽히고 이해도 쉽다. 연령에 따라 시리즈 형식으로 출판되고 있는 듯 한데,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아이들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나이는 먹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이란 것을 잊어버리기 쉬운 때인 것 같다.

 

 

 

그림은 조금 귀여워 보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감정들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란 생각도 든다. 그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해줘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아직은 어리지만 점점 성숙해가는 아이들 마음을 읽고 나니 마냥 어리지만도 않구나...싶어서 사실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제가 파트별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는데, 각 장의 마지막에 친절한 육아 솔루션도 등장한다. 책의 구성이 쉽게 전개되어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어도 되고, 맘잡고 읽으면 금방 읽을 수도 있겠다. 나는 맨 먼저 목차를 살펴보았다.


 

목차는 총 6파트로 크게 나눠져 주제가 정해지고 그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이 쭈욱 나온다. 책을 보다가 다시 목차를 쭈욱 살피고 다시 보고 했다. 목차도 귀엽고 산뜻하게 구성되었단 느낌에 보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은 미취학이지만 예비학생이라 학습에 대한 압박도 많은데 그 때 아이들이 어떤 마음인지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색깔 글씨처럼 곳곳에 아이 마음을 아이 입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서적인 부분, 사회성과 관련된 부분, 훈육, 성교육, 취학전 학습, 학교 생활에 대한 불안한 마음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들을 정말 친절하게 해결해주는 따뜻하면서도 꼭 필요한 육아 안내서란 생각이 든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진짜' 중요한 것을 많이 다룬 느낌이 들었다. 두고 두고 읽으면서 내가 미처 몰랐던 건 아닌지, 이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할 때 귀중한 조언자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 무엇보다 아이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6,7세 취학전 아이들을 둔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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