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생각한다.

천무화영 1
최수선 지음 / 대현문화사 / 2003년 4월

 나는 재미있게 봤다. 그 동안 이 책에 대한 많은 코멘트들을 봐왔지만, 거의가 비판적인 것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아무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물론 로맨스물이 가지는 기본적인 패턴이나, 소설이 가져야만 하는 발단, 전개, 절정, 위기 등의 구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삼각관계 혹은 주인공들간의 갈등때문에 독자들이 감정을 소모해야만 했었다면, 가끔은 이렇게 감정소모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질질 짜는 여주인공이 없고, 돈 많고 성격나쁜 왕자님이 등장하지 않는 로맨스물도 가끔은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꽤 좋음...

이익훈 EAR of the TOEIC BASIC - 테이프 5개 (교재별매) ㅣ 이익훈 E-TOEIC 6
이익훈 지음 / 넥서스 / 2004년 3월

솔직히 제목이랑 책 구성만 보고 덜컥 구입해서 걱정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사기를 잘 한 것 같다. 나 처럼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괜찮은 책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설명이 쉬웠다는 것과 혼자서도 공부하기 용이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딱딱한 토익 책 보다는 덜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원마다 practice 문제를 내기는 했지만, 본문에서  예제문제가 너무 적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배운 다음 충분히 문제를 풀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좀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

어렵다...

토익 베이직 80 - 처음 시작하는
신희경 지음 / 반석출판사 / 2004년 2월

이 책을 산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물론 토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문제 등은 내용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흥미는 둘째치고 너무 복잡한 설명때문에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러 번을 계속 봐야만 한다. 설명에 품사를 너무 남용해서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것도 오히려 어렵게 느껴지는 편이라고 할까? 처음 시작하는 사람보다는 토익 중급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볼 만한 책 같다.  말 그대로 토익 초보인 나에게는 제목에 속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