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원앤원북스 고전시리즈 - 원앤원클래식 1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최성욱 옮김 / 원앤원북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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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의 작품을 읽었다. 한때 그의 염세철학에 심취해서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다시 학교생활이다 뭐다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책읽을 시간도 없었는데.... 방학을 기회로 다시 그의 세계로 빠져 들게 되었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거침없이 내뱉는 그의 언변은 단숨에 나를 매료시켰다. 논쟁을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가름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이기는 것이 목적이라는 그의 말이 참 맘에 들었다. 살다가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다보면 처음의 주된 논지는 온데간데 없고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쇼펜하우어는 상대가 이렇게 나올경우 똑같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그의 논지는 올바른 말이 통하는 논쟁자에게는 그의 식대로 정중하고 올곧게 맞서고 또 막무가내로 나오는 상대에겐 막무가내로 나가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그의 거침없는 모습을 느낄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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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블루스 1
정철연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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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알게된 성게군과 그의 친구들이 책으로 만나게 된건 얼마전의 일이다. 사실 이미 인터넷상으로 다 보았던 그림들이라 구입을 꺼려 했는데 컴퓨터 화면이 아닌 지면상으로 보는 성게군도 매력적이다. 내가 언제든지 보고 싶을때면 침대 머리맡에 놓아둔 마린 블루스를 집어들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성게군을 만나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면으로 보았을때와는 달리 책으로는 그림이 조금 더 작게 인쇄되어있어 조금은 조잡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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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무 풀빛 그림 아이 15
숀 탠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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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림책을 고를때는 이야기보다는 그림을 먼저 보곤 하는데 이 책은 이야기가 맘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중에는 그림에 더 반하게 되버린 책이다.

책의 첫구절이 날 사로잡아서 사지 않고는 못배기가 만들었던 책.. 사실 이 책은 어린이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직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엔 난해한 내용들이니까... 난 책을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을 친구에게 선물했더니 그 친구 역시 무척이나 좋아하였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삶에 대한 철학적인 얘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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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 이외수 시화집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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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거지만 나는 이외수씨의 소설보다 시가 더욱 가슴에 다가온다. 나는 책을 읽을때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은 잊지 않기 위해 일기장이라던지 노트에 적어놓는 습관이 있는데 이책은 몇번 적기 시작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포기한 책이다. 왜냐면 페이지 한쪽 한쪽 구절 하나 하나마다 어느 하나 포기할수 없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시 몇편은 그의 다른책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에서도 볼수가 있다. 아무튼 이외수씨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무척 맘에 들어할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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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코 - 마녀에서 예술가로
클라우스 휘브너 지음, 장혜경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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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경향이 늘 그렇다.. 한번 잡은 책을 끝까지 읽은 경우가 많지가 않다.. 그리고 책의 차례를 보고 내가 맘에 드는 소제목의 부분만 골라 읽기도 하고... 이책도 그랬는데... 사실 난 이 책의 주인공 오노 요코보다는 그의 남편인 비틀즈의 존레논에 관심이 있어 집어들게 되었다. 특히나 표지에 실린 그녀와 존레논의 사진이 묘하게 날 이끌었다.

내용에 대해 말해보자면 나무에 소망을 매달라..류의 얘기들은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글이 뒤로 갈수록 그닥 재밌지가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그저 사진과 그에 대한 얘기들을 짤막히 읽어 나갔는데 아직은 그녀의 생각을 받아들이기에 난 너무 뭐랄까.. 보수적이라고나 할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절반의 방이라고 해서 탁자며 의자며 액자며 모두 절반씩 있는데 거기에 오노요코 자신이 서있는... 사람역시 절반만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 물음에 오노요코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 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반쪽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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