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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코 - 마녀에서 예술가로
클라우스 휘브너 지음, 장혜경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나의 독서 경향이 늘 그렇다.. 한번 잡은 책을 끝까지 읽은 경우가 많지가 않다.. 그리고 책의 차례를 보고 내가 맘에 드는 소제목의 부분만 골라 읽기도 하고... 이책도 그랬는데... 사실 난 이 책의 주인공 오노 요코보다는 그의 남편인 비틀즈의 존레논에 관심이 있어 집어들게 되었다. 특히나 표지에 실린 그녀와 존레논의 사진이 묘하게 날 이끌었다.
내용에 대해 말해보자면 나무에 소망을 매달라..류의 얘기들은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글이 뒤로 갈수록 그닥 재밌지가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그저 사진과 그에 대한 얘기들을 짤막히 읽어 나갔는데 아직은 그녀의 생각을 받아들이기에 난 너무 뭐랄까.. 보수적이라고나 할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절반의 방이라고 해서 탁자며 의자며 액자며 모두 절반씩 있는데 거기에 오노요코 자신이 서있는... 사람역시 절반만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 물음에 오노요코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 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반쪽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