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은 한 송이 꽃 - 하루에 한 편씩 읽는 365일 禪, 숭산 선사 공안집
숭산스님 지음, 무심 엮음 / 현암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난 숭산선사님의 책을 참 좋아한다. 내가 처음 숭산선사님을 알게된건 '부처님께 재를 털면'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다. 알라딘에서 이것 저것 리스트를 보다 불교관련 리스트에 이 책이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걸 보고 대체 어떤 책이길래 하는 궁금증에 보게 되었었다. 사실 그전에는 선이란 뭔지도 모르고 들어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책에서 숭산선사님의 말씀은 내게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난 선에 대해 관심이 커졌고 그와 관련된 책을 주로 읽게 되었다. 특히나 숭산선사님의 책은 꼭 읽었다. 그중에서도 나의 궁금증에 대한 목마름을 크게 해소해준 책이 숭산선사님의 '선의 나침반' 이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고도 어린아이도 이해할수 있을정도로 쉽게 설명해주시는 선사님의 글이 너무 고맙게 느껴진 책이기도하다.

하지만 '온 세상은 한송이 꽃'은 이와는 너무 다르다. 분명 선사님의 글인건 확실한데 이건 너무 어렵다. 그래.. 내게는 정말 어렵다. 이 책에서는 매일 하루 하루 해결해야할 공안을 선사님은 던지신다. 그리고 나서는 거기에 대해 일체 말씀이 없으시다. 우리가 알아서 답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난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그래서 끝까지 다 읽지도 못했다. 지금이라도 선사님이 이 공안에 대한 황홀한 말씀 한마디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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