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멘탈 - 전쟁의 기술, 스포츠 정신에서 배우는 승자의 루틴
루이 S. 초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부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학교를 다닐 때는 발표 수업이 고역이었고, 일을 할 때는 조금만 어긋나도 당황하기 일쑤였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긴장을 하다보면 그만큼 실수도 늘어나게 되는 법이다. 이 책은 중요한 순간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가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다들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합니다. 금메달리스트와 은메달리스트를 가르는 것은 순전히 멘탈 게임입니다." -175p

성과를 내는 데에는 노력 이상의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멘탈 관리를 해낼지는 알기가 힘들다.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막연히 '목표를 이루는 법'이라는 타이틀 아래 모호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까지 밀고 나가는 힘을 기르는 방법'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 듯하다. 말하자면 학생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목표 점수를 얻기 위해 의지력을 다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과도 같다.

제로 멘탈 향상 프로그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실제 운동선수, 군인들의 사례를 첨부하여 신뢰감이 생긴다. '침착성을 유지하라'같은 당연한 충고를 읊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방법으로 실천 루틴을 제시한다.

1.목표 설정 2.적응적 사고 3.스트레스-에너지 관리 4.주의력 조절 5.이미지화 - '에이펙스 퍼포먼스 모형'의 순서를 따라가며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멘탈'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용어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보통 부정적인 뉘앙스로 표현되지만, 이 책에서는 원동력이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면도 함께 부각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스트레스 관리는 멘탈 관리와 같은 선상에 있다.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느냐를 기준으로 사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104p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은 우리의 통제 범위 밖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느끼는 우리의 사고 만큼은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 그 통제법을 체득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에이펙스 퍼포먼스 모형에서 일부만 발췌해서 설명했지만 핵심은 '나 자신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타 자기계발서와 비교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책이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예시를 드니, 어떻게 실행에 옮겨야 할지도 감이 쉽게 잡혔다.

방해요소는 넘쳐나고 수행해야할 과제는 쌓여있는 이 시대에서 이 책이 내게도, 다른 이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