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타 할머니 ㅣ 돌개바람 50
박서진 지음, 고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한 여름, 지환이와 지후는 언덕에서 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보고 함께 도와 각각 고양이 캔과 퍼즐을 선물 받았다.
우연히 지환이는 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의 일을 도와주며 할머니가 산타할머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늘나라 가기 전 남겨둔 길고양이 둥이가 어느 날 부터 아파서 누워있기만 한다.
걱정이 되는 지환이와 지후는 산타할머니에게 둥이를 낫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더하기에 빠진 지후는 어떤 상황에서도 더하기를 적용한다.
시험 + 공부 = 하기 싫은 거
손수레 밀기 + 땀 = 알통
여자 + 원피스 = ?
가족 + 사랑 = ?
나머지는 책을 살펴보면서 맞춰보길~
"때로는 말이다, 너무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뒤로 물러서면 더 잘 보일때가 있단다"
현재 우리에게 닥쳐온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작가.
"우리 엄마 아빠는 부잔데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야. 엄마 아빠는 항상 말해. 엄마 아빠가 번 돈으로 내가 부자인 척하면 안된다고."
"요즘 아이들은 산타를 잘 믿지 않는다.
선물을 아무 때나 쉽게 받을 수 있으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 않는 아이들도 많다. 한편으로는 좋은 일이다.
그만큼 풍요로워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무리 풍요로워도 나눔에 인색하고, 친구들과 함께가 아니라 혼자 노는 아이들이 많다는거다."
예능의 효과일까? 나 아니면 돼. 라는 마음안에 둘러싸여 있는 요즘 사람들.
옛날에 비해 지금은 풍요로운 사회에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빈곤으로 가득차 더 자신에게 집중이 되어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동화책이라고 무조건 아이만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코로나로 인해 지친 집콕생활속에서
이 차가운 크리스마스를 짧은 동화책으로 자녀와 함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