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보는 낱말 사전
강승임 지음, 김고둥 그림 / 풀빛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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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보는 낱말사전』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지만
성인인 저도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책이었습니다

의미있게 다가온 몇개의 단어를 말하면

- 여우비
‘괜찮아, 잠깐 지나가는 소낙비’가 아닌
’괜찮아, 잠깐 여우비가 내린거야‘ 라고 위로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띠앗
그동안 ‘우애가 좋다’라고만 표현했었는데
우애는 친구와의 사이에도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기에
‘띠앗’ 이라는 단어가 돈독한 느낌을 주어 앞으로 언니와의 관계에서 띠앗이라는 단어를 더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 막새바람, 해걷이바람
그동안 그저 ‘바람이 분다’, ’찬바람‘, ’더운바람‘ 정도로 표현했지만
그런데 바람도 이름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다같은 바람이 아닌데 그저 ’바람‘ 이라고 불리우면 기분이 어떨까
일단, 이제 가을이 오니 ‘막새바람’을 불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숫눈길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숫’과 ’눈길‘이 결합된 단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불투명한 길을 걷는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올 수도 있고 누군가에는 두려움이 될 수 있죠
그림 속의 아이는 숫눈길을 걷는 것이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부러움과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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