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보는 낱말사전』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지만성인인 저도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책이었습니다의미있게 다가온 몇개의 단어를 말하면- 여우비‘괜찮아, 잠깐 지나가는 소낙비’가 아닌’괜찮아, 잠깐 여우비가 내린거야‘ 라고 위로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띠앗그동안 ‘우애가 좋다’라고만 표현했었는데우애는 친구와의 사이에도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기에‘띠앗’ 이라는 단어가 돈독한 느낌을 주어 앞으로 언니와의 관계에서 띠앗이라는 단어를 더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막새바람, 해걷이바람그동안 그저 ‘바람이 분다’, ’찬바람‘, ’더운바람‘ 정도로 표현했지만그런데 바람도 이름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다같은 바람이 아닌데 그저 ’바람‘ 이라고 불리우면 기분이 어떨까일단, 이제 가을이 오니 ‘막새바람’을 불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숫눈길‘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숫’과 ’눈길‘이 결합된 단어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불투명한 길을 걷는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올 수도 있고 누군가에는 두려움이 될 수 있죠그림 속의 아이는 숫눈길을 걷는 것이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부러움과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