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별 삼국지 전20권 - 영웅 삼국지
인북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중국의 역사를 이토록 오래도록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국지는 왜 아직도 읽는 것일까요?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는 이야기 하지 말며 삼국지를 열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삼국지 속에는 삶의 지혜와 상식이 풍부하다는 말을 담고 있는 것이겠지요

방대한 내용의 삼국지에는 많은 사자성서, 고사성어가 들어 있죠.


전 예전에 이문열의 삼국지를 딱 한번 읽어 보았답니다. 등장인물도 많아서 읽긴 읽었지만 나중에 뒤에는 헛갈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삼국지 소설을 읽기엔 아직 어렵지만, 학교에서 고사성어를 배우기 때문에 삼국지 관련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었어요. 단편적으로 인물과 사건만 알고 있는 아이가 영웅별 삼국지를 보게될 기회가 생겼답니다.

올해 6학년 되는 아이가 영웅별 삼국지를 보자마자 물어보는 말이 있었어요?

'엄마, 삼국지는 실화에요?'​

 이때부터 저도 자신이 없어집니다. 조조가 나오는 우리나라 판소리의 적벽가도 있는데.. 저도 급 궁금해지면서 함께 영웅별 삼국지를 읽기로 했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나관중의 삼국지는 정확히 [삼국지연의]라고 하네요. 70%정도 역사적 사실과 30% 정도의 덧붙이 이야기 형태라고 합니다.

​첫머리를 여는 시를 시작으로 방대한 삼국지를 읽기 시작했어요.

만화책을 가끔은 읽는데, 그림체가 익숙하지 않았어요. 여아들이라 거의 순정만화풍의 만화와 why에 익숙해져 있어서  보자마자 큰아이는 우리나라 그림이 아닌것 같다고 했어요. 그림은 대만 작가 네요.

중국의 삼국지를 우리나라 그림작가보다는 왠지 대만 작가가 더 어울리는것 같아요.

주요 등장인물, 이곳에 없지만 너무나 유명한 등장인물이 많죠. 여포, 동탁, 초선..

각자의 성품에 맞게 캐릭터를 잡았는데, 유비가 예상보다 날렵해 보이는 인상이에요.

 

책의 뒷부분에는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삼국지 부분.. 이부분 참 유익하고 흥미로워요.

내용도 잘 읽어야하겠지만, 이부분을 특히 더 신경써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앞부분의 주인공은 여포인데, 큰아이가 읽다가 여포가 생각이 깊지못하고 너~무 급하다네요. ​

조금만 신중했으면 큰 인물일텐데..

그렇죠~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은 읽는 아이들에게 본받아야할 것과 본받지 말아야할 것을 알려줍니다.

​유비는 덕으로 상징되는데, 덕이 있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오는 것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인물입니다.


읽으면서 제갈량은 언제 나오냐며 참으로 기다린 등장인물이었습니다. 제갈량은 10편에 나와요.

그 유명한 삼고초려부터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역시 삼국지는 뭐니뭐니 해도 제갈량의 지략이 정말 기가 막히지요~ 

 

장안의 화제라는 말의 어원이 재밌었어요.

장안이란 중국의 옛수도였는데, 그 큰 곳에서 화제가 될정도로 그만큼 놀라고 중요한 일이었다는 뜻이래요.

삼국지는 유비와 제갈량이 뛰어난 사람이지만, 주위 사람들과의 우정도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여러 영웅들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병법과 권모술수가 나오기도 하구요. 이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단순히 처세가 아니라 깨달음과 지혜를 주는 책이었어요.

 

중간중간 등장인물에 이름이 나와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어요.

전쟁 장면이 많은데, 그림체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사실 영웅별 삼국지를 읽고 삼국지를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거에요. 만화이다 보니 자세한 설명이 없이 휙 넘어가는 부분도 있구요, 하지만 처음 삼국지를 보는 아이들에게 삼국지의 맛을 보기에는 적당한 분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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