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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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서문을 통해 저자가 북극을 전하며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어 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지금의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가 처한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들이 존재한 채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북극 그 대지와의 대화의 장에 우리를 초대하는 기분이 들었다. 




질문과 결단, 희망이 있는 이야기 

우리와 대지와의 영원한 대화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저자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북극은 전혀 다르다. 동쪽에서 떠오르지만 서쪽으로 지지 않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별의 수는 적어진다고 하니, 그 모습이 어떨지 몹시 궁금해진다. 

현지에서 살아가는 에스키모인들은 그들만의 신뢰하는 지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흔히 나침반을 이용해서 향하는 어떤 일률적인 방향은 그들에게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깨우침은 사실 새롭고 신선하다.

내가 늘 당연하게 여기던 관점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경험이다.

이런 경험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거나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귀하게 만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줄 수 있는 책은 언제나 환영이다. 

두꺼운 책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는 경험, 그리고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게 하는 종이와 글의 힘이 놀랍다는 깨달음이다. 한 권의 책의 힘이 놀랍다. 




상상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험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모험이 좋아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만날 수 있었던 것인가, 

호기심과 상상의 힘으로 스스로 그 걸음을 시작하고 그 끝에 다다랐을 때 마침내 발견하게 된 것일까. 



우리는 이 두 질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상상의 힘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까?

우리는 상상의 힘으로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을까?




저자가 경험한 북극의 자연, 생태,  현지에서 살아가는 존재와 마주하며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북방을 향해 깊이 절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절을 했을까. 결국 그는 자신이 살아왔고 살고 있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그가 만나고 보았던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자신의 행동에 의식처럼 담아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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