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공감 - 며느리가 묻고 시어머니가 답하다
황영자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수많은 글들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황영자 시어머님께서도 그동안 얼마나 많은 글들을 품으셨을까요? 그 마음이 한 글자 한 글자 편안하게 읽히다가도 공감이 되며 감사하다는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좋은 일들만 일어나지 않는 인생에서 스스로에게 잘 살아왔다고 토닥여주며 

누구보다 자신을 인정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평가보다, 나 자신이 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우리가 어머님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 자신에게 어떤 말로 

그 시간들을 인정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대간의 차이, 서로 살아온 환경과 가족의 문화의 차이로 인해 고부에 대화하고 

소통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우리에게,  고부간에도 이렇게 공감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고부간에 글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시댁에 가면 늘 과거형인 어머니의 옛 이야기는 언제나 처음 들려주시는 듯 반복되지만, 그렇게 반복해서 자꾸만 꺼내고 싶은 그 마음 깊은 곳에서 무엇이 담겨 있는지 우리는 더 궁금해하지 않고 지나치곤 하지요.


 
<고부공감>책을 시작하기까지 며느리의 권유와 설득이 있었고, 용기 내어 어머니의 마음을 글로 풀어내시는 그 시간들이 아름답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일일이 표현하지 못한 그 마음으로, 그리고 며느리와 어머니 사이의 따스한 공감의 마음으로 내내 많은 고부들에게 귀감이 되어 줄 책입니다. 모든 가정에 고부 공감이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