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움직이는 한 줄 고전의 힘 - 아이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바른 교육 시리즈 34
이은정 지음 / 서사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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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바로 위에 이런 문구가 있네요.

"아이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아이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를 경험해 보지 않은 부모는 아마 안 계실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자녀와의 관계를 떠올리면서 공감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처럼 저의 어린 시절도 함께 떠올려보게 되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어떤 관계에서도 내 마음 같은 관계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사람과도 사소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이 사람만큼은 나를 이해해 주겠지 믿었던 사람에게조차 황당한 말을 듣기도 하지요. 어쩌면 나를 이렇게 모를까 싶다가도, 나 또한 상대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미치면 뭉게구름처럼 커져만 가던 감정의 파도에서 바로 빠져나올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리려는 책은 여러 관계 가운데 바로 내 아이를 움직이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우리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게 느끼는 고전의 힘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책입니다.

 

 

고전이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고전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으시지요.

부모님의 백 마디 잔소리보다 힘센 고전 한 줄! 결국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바로 부모님이 원하는 게 아닐까요?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힘,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고전 읽기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자는 15년 차 초등 교사로서 매일 아침 아이들과 고전, 동시, 그림책을 나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것은 교과 공부만이 아니죠. 이은정 저자는 아이들에게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그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 교과 공부를 넘어 인문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마음의 기둥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이 나 어른의 생각들을 질문으로 담고 그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 그리고 마지막은 <핵심정리>를 통해서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고 있어요. 소주제에 관련된 <오늘의 글귀>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이렇게 접근하세요> ,<아이와 나눌 질문>,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마음에 깊이 담기>등을 통해 나와 다른 친구들의 생각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순히 고전을 읽는 데에 그쳤다면 고전의 가치를 미처 느끼지 못하고 책 읽기에 머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고전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읽게 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더없이 좋은 사례들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어 줄 책이라 생각되네요 ^^

 

 

인생의 모든 지혜는 고전에 있다!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아이를 움직이는 한 줄 고전의 힘>을 통해서 기존의 단순히 고전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성향과 고민의 질문에 따라 접목해 볼 수 있는 동양 고전의 한 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지 저자의 경험에 따른 노하우도 만날 수 있어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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