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등 전 학년을 위한
수학동화여서 그런지
친근하게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대상을
앞장에서 언급하고 있어요.
구구단을 외운 모든 초등학생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소개입니다.
책의 표지에서 잠깐 언급하고 있듯이,
천재란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천천히 재능이 꽃 피는 아이"
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수학천재를
응원하며 즐겁게 수학과 함께 하는
아이를 꿈꾸는 저자의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학의 원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담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등장인물인 차오름과 조은비,
그리고 두더지라는 별명을 가진
과학샘과의 이야기 속에서
수학을 나도 모르게
함께 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주인공들의 이야기 속에
풍덩 빠져들다가 질문에 나도 모르게 답을 하게 되면서
천천히 수학의 재능이 꽃 피어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조안호 선생님의
talk talk 과 스페셜 문제들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어서
더 흥미로웠던 책이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이야기를 읽으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아이도, 부모도 함께 읽으며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나긴 겨울방학에 생각이
더 자라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단순히 개념만을 익히고,
어려운 문제만을 도전하는 게 아닌
원리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수학을 공부하며 좋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오래 공부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