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이 곧 무기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히읏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평범한 삶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 꿈같은 일이 될 수도 있다.

 

 

 

 

늘 새로운 것을 찾는 우리지만,

동시에 우리는 익숙한 것에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공감하며 대화하기도 한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다.

내가 평범하더라도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누구나 생각할 법한 글을 쓰더라도,

유튜브에 내가 평소에 고민했던 콘텐츠가 올라오면

나도 모르게 클릭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 것이다.

 

 

 

평범함 자체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무기이며

이를 전달하는 수단이 콘텐츠인 것이다.

 

(p56~59)

 

 

 

 

평범하다는 말은 아무런 색깔을 지니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평범한 사람인지 아닌지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는 사건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다시

재평가하게 되는 계기를 만나면서

평범의 의미를 점점 깨달아간다.

 

 

 

 

 

가령 나는 모든 모험을 다 수용할 수 있다고

평소 가정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평소 겪을 이유가

없는 상황 앞에서 당황하며 말한다.

 

 

 

아! 나는 평범한 사람었구나...라고 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에야 비로소

내가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게 된다.

 

 

 

평범하다는 것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특별한 위험요소가 없고,

겉으로 볼 때는 안온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인다.

 

 

 

이렇게 안정적인 마음 상태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안정감을

나눠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평범함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의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나라는 한 개인의 평범한 하루와 일상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과 공감을 받기도 하는 요즘이니 말이다.

개인의 일상이 관심사가 되고 특별할 수 있다는 것.

개인보다는 집단을 중요시했던 시대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가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라거나,

마음을 고요히 내버려 둘 때

설명이나 소리가 거의 없는

편안한 누군가의 일상 로그에 시선을 빼앗긴 채

한참을 들여다보고 미소 지을 때도 있다.

 

 

 

 

누군가가 키우는 반려묘들의 일상을 보며

왠지 모를 편안함마저 들 때도 있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평범함의 무기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많은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편안하게 공감해 줄 수 있는 힘의 원천,

그게 바로 평범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손힘찬 저자의 그동안의 살아온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언급하면서

평범했던 자신이 지금의 손힘찬이 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들을 함께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느 독자도 자신의 평범함에

감춰있는 가치를 알기를,

그래서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힘찬 용기를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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